국내 SI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삼성SDS와 LG CN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내실 경영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 SI업체는 지난해부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는 참여조차 하지 않는 방침’을 내세웠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방침을 고수, 영업이익률을 높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는 지난해 매출을 각각 1조9,000억원, 1조6,000억원 정도로 집계, 중견 SI업체들과 간격을 크게 벌여놓았다. 중견 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등은 지난해 매출 4,00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SI업계의 두 거물은 외형 키우기보다 수익
남기기에 초점을 맞춰 현재 SI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 5%를 초과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와 LG CNS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에만 제안서를 제출, 입찰해 참여해 실제로 일부 정부 사업들에 단독입찰하는 사례가 늘어 유찰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말 시작하고자 했던 한미 합동지휘통제체계(Korean Joint Command &Control System)인 육/해/공 3군 프로젝트의 1단계 시범사업이 2,3번 유찰돼 사업자 선정이 지연됐으며 결국 삼성SDS로 낙찰됐었다. 국방부는 이 시범사업을 당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1달 가량 늦어진 올 1월 중으로 시작하게 됐다.

두 SI업체는 수익이 남지 않을 사업에는 제안서조차 제출하지 않고 그만큼의 비용도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S의 경우 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을 매출 대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며 LG CNS 역시 최저가 입찰이라는 국내 공공입찰방식에서 삼성SDS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꼬리표를 떼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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