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테스트 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 아시아 및 비서양권 지역 특성 반영시킬 것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신설된 국제 백신테스트 표준제정 기구인 'AMTSO(Anti-Malware Testing Standards Organization / www.amtso.org)'에 참여해 아시아 및 비서양권 환경 특성을 반영한 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국제 백신 및 보안테스트 기관은 유럽 및 미국 보안업체들이 현지 환경에 맞게 테스트 표준 및 가이드를 구성함으로써 아시아 및 비서양권 보안업체들의 지역적 특성이나 보안위협 변화 등이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는 게 안연구소의 주장이다.

AMTSO는 기존의 백신 제품 테스트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국지적인 악성코드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공통 제품 기준과 악성코드 테스트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5월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AMTSO에는 안철수연구소 이외에도 시만텍, 맥아피 등 세계 유수의 보안 기업들은 물론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 국제인증기관 바이러스 블러틴(Virus Bulletin) 등 총 29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AMTSO는 백신 제품을 테스트할 때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테스트에 대한 공정성 및 객관성을 높이고, 공신력 있는 국제공인 백신테스트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시행 상무는 "VB100% 어워드(Virus Bulletin)나 체크마크(Check Mark) 등 현존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 공인 테스트도 있긴 하지만, 기존 전통적인 와일드리스트(Wildlist) 샘플의 기준이나 서양 위주의 테스트 환경에 맞춰져 있어 한국,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악성코드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지역적 악성코드에 대한 표준화된 테스트 가이드라인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AMTSO 가입을 통해 유럽이나 미국 위주의 백신 제품 테스트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VB100% 어워드(Virus Bulletin)나 체크마크(Check Mark) 등 국제 공인인증테스트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안티바이러스국제협회인 AVAR를 비롯, 피싱 방지 국제 협회인 APWG, 침해사고 대응 국제기구인 FIRST, 안티바이러스 업계 개발자 모임인 AVPD 등 다양한 국제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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