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고객에 악성코드 치료, 파일정리 등 PC보안 기능 무료 제공

SK브로드밴드, KT, LG파워콤 등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가 백신 무료화 추세에 발맞춰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백신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고객들의 건전하고 깨끗한 인터넷환경을 위해 앞다퉈 나선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브로드앤'을 이용하는 고객 모두에게 PC보안 서비스 '브로드앤 클린(broad&clean)'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브로드앤 클린은 초고속인터넷 고객이 PC의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등을 찾아서 치료해주는 기능과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여 PC성능을 개선해주는 등의 기능을 통해 PC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깨끗한 인터넷을 만들자'는 의미의 명칭이다.

SK브로드밴드는 "본 서비스는 강력한 하우리 백신 기능에 똑똑하고 편리한 고객 맞춤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악성코드 진단 및 치료 기능, PC최적화 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고객 PC 보안상태를 진단해주고 조치방안을 안내하는 기능, 고객 PC 사양이나 타 백신 설치 여부를 자동 판단하여 적합한 백신을 자동 설치하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브로드앤 클린 홈페이지(http://clean.skbroadband.com)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파워콤은 엑스피드 고객들에게 지난달부터 백신 프로그램 '엑스피드 알약 프리미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엑스피드 알약 프리미엄'은 이스트소프트의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의 검사및 치료기능,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의 침투를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차단하는 실시간 감시 기능, PC내 동작성능 저해 프로그램을 찾아 삭제하는 시스템 정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LG파워콤 관계자는 "향후 추가로 기능을 개발하는 한편 네트워크 문제로 인한 인터넷 장애를 자동으로 진단하고 복구해주는 서비스인 '엑스피드 도우미'와 통합해 종합적인 맞춤형 고객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2006년부터 메가패스 고객들에게 실시간 감시 기능을 포함한 무료 백신 서비스인 '메가닥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애드웨어, 스파이웨어 등으로 인한 인터넷 속도저하, 정보유출 등의 메가패스 사용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지난해 KT는 메가닥터2를 선보이며 PC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의 바이러스, 악성코드 치료 등의 백신기능 외에 'PC관리' 기능인 개인방화벽, PC자가진단, 패치관리, 시스템 최적화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 피싱(Phishing, 금융기관 등으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이용하는 사기수법)을 방지하는 안티피싱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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