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에 휘말려 사업 취지 벗어나··· 공개 BMT 통한 기능, 성능, 안정성 검증돼야

"망분리 사업의 본 취지와는 달리 최근 사업자 선정기준이 제품의 성능, 기능 보다는 가격에 치중되어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몇몇 기업들이 안되는 기능을 된다고 속여 저렴한 가격으로 사업을 수주, 검수과정에서 기술구현이 안되서 탈락되는 사례도 여럿 보았다."

엑스큐어넷은 망분리 시장이 커지자 우후죽순격으로 업체들이 제품을 내부정보유출방지 전문 솔루션으로 포장해 달려드는 현상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명.

엑스큐어넷은 "내부정보유출방지 기술과 관련해 첨부문서에 대한 특정 키워드 검색 및 차단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은 현재까지는 엑스큐어넷의 비너스(Venus) 솔루션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기술 우위로 엑스큐어넷은 최근 금융위원회, 보건복지가족부 망분리 사업 중 내부정보유출방지시스템 부문을 수주하는 등 올해 9개의 정부 주요기관에 내부정보유출방지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성과로 지난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해양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감사원 등 정부 주요부처 망분리 사업을 꼽았다.

엑스큐어넷 공공서비스팀 김현철 차장은 "최근 몇몇 기업들의 가격경쟁에 휘말려 정작 사업의 본 취지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망분리의 목적이 보안을 강화하는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인터넷 구간에 대한 보안을 책임지는 것은 어불성설임이 틀림없다. 기관의 중요한 내부정책자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에서 요구하는 기능 및 성능을 구현 할 수 있는 제품이 선정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격경쟁 보다 공개 BMT를 실시하는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제품이 선정되어야 하며, 솔루션 도입 후 안정적인 솔루션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및 하자보수 항목들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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