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Wizard' 평가에서 2위…“힘든 시기 이겨내 준 직원들이 고마워”


알에프캠프 유재형 사장

국내 RFID 태그업체인 알에프캠프(대표 유재형)가 최근 개발한 특수태그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주목된다.

알에프캠프는 최근 개발한 금속태그인 '타이탄(TITAN)'이 미국의 RFID 전문가 커뮤니티인 'RFID Wizard'가 엄선해 평가한 소형 금속태그 부문에서 영국의 옴니아이디(OMNI-ID) 제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에일리언테크놀로지 사의 IC칩인 '힉스(Higgs)2'를 기반으로 타이탄 태그는 내열성과 신뢰성 부문은 앞섰으나, 물과 금속에서의 인식거리에 옴니아이디 제품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또한, 1위를 차지한 영국의 옴니아이디 제품 역시 알에프캠프의 중국 청도공장에서 OEM으로 생산하고 있어 금속태그만큼은 알에프캠프의 제품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유재형 사장은 최근 에일리언테크놀로지의 힉스3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형 타이탄 태그는 내구성, 내열성, 인식거리까지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켜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TITAN 출시하자마자 글로벌 사이트 대거 확보
이러한 유 사장의 자신감은 이미 하나하나 늘어나는 고객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특수태그인 'TITAN'이 전세계 굴지의 업체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납품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태리 자동차업체인 피아트 사, 덴마크 레고 사, 인도IBM, 미 카터필라, 알카텔루슨트 사, 이스트만 코닥 사, 보잉 자회사 등 8개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알에프캠프는 중국 시장공략에 주력하기 보다는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유럽이나 미국시장 공략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이들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객을 확보해 나가면 자연히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알에프캠프가 개발한 특수태그인 '타이탄 태그'

이미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 전문RFID 업체인 심플리RFID 사와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고, 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또한, 유럽의 경우는 일부 업체들을 리셀러로 활용하기 위해 저울질 하고 있다.

알에프캠프의 올해 목표는 그야말로 소박하다. 고객의 니즈에 대해 최상의 품질로 대응하고, 현재의 부채를 탕감하고, 현재 인력을 그대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유 사장은 "작년 9~10월 한창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았을 때 사업을 접으려고까지 마음먹었으나, 이러한 시기에 끝까지 함께해 준 직원들이 있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유 사장은 5년 동안 RFID 태그 사업에 전념해 오면서 지금에서야 이 사업을 알 것 같다며 앞으로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특수태그 업체로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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