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터 공공사업위해 CC인증은 필수··· 닉스테크, 세이퍼존 등 인증평가 계약 체결 예정

보안USB 업체들이 CC인증 획득을 위해 속속 나설 예정이다. 그 동안 보안적합성 검증만 받으면 공공사업이 가능했으나 오는 6월부터는 CC인증 없이 공공사업 참여가 어렵게 됨에 따른 것이다.

닉스테크가 이번 달에 CC인증평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어 세이퍼존, 테크모아, 잉카인터넷도 빠르면 2월 평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엔트랙커를 비롯한 업체들도 정확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CC인증 획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잉카인터넷은 "12월 말 경쟁사에 비해 늦게 보안적합성 검증필을 받아 공공 보안USB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에는 CC인증을 일찍이 획득하여 공공USB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USB 시장에는 초기 20개 이상의 업체들이 난립했으나 보안적합성 검증필을 획득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차례 시장이 재편됐다. 업계는 오는 6월 이후로는 CC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시장 재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이퍼존 김대봉 부장은 "영세한 업체들의 경우 CC인증평가를 위한 금액적인 부담 때문에 평가작업에 쉽게 나서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CC인증을 획득한 업체와 획득하지 못한 업체들 간에 옥석이 구분되어 중앙부처 외에 산하기관, 지자체, 시군구청으로 확대되는 공공보안USB 시장에서는 살아남은 업체들 간에 혈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정원 IT보안인증사무국이 지난해 초 발표한 '정보보호제품 평가· 인증제도 개선안'에 의해 보안적합성 검증이 사전에서 사후 검증으로 바뀌고, 보안적합성 검증필 목록이 폐지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는 보안USB도 CC인증을 받고, 공공 사이트별로 도입한 후 운영 안정성에 대한 보안적합성 검증까지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보안적합성검증필을 획득한 보안USB업체는 비엔비쏠루션, 엘립시스, 테크모아, 닉스테크, 세이퍼존, 아이티네이드, 브레인즈스퀘어, 솔루션어소시에이트, 엔트랙커, 잉카인터넷 총 10개사이다. 또한 조달청 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한 보안USB는 닉스테크, 솔루션어소시에이트, 세이퍼존, 엔트랙커, 아이티네이드, 테크모아, 브레인즈스퀘어, 엘립시스, 비엔비쏠루션 총 9개 사 제품이다.

* 보안USB 분실을 통한 국가 기밀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국정원은 2007년 초 전 공공기관에 "USB메모리 등 보조기억매체 보안관리지침"을 내려, 일반 USB 대신 ▲사용자식별•인증 ▲지정데이터 암•복호화 ▲저장된 자료의 임의 복제 방지 ▲분실 시 저장 데이터의 보호를 위한 삭제 기능 등을 탑재한 보안 USB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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