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RFID 고객 서비스 지속...RFID 사업중단 루머 일축

글로벌 RFID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최근 조업단축에 따라 RFID 사업의 일부 인력을 감축키로 하는 등 RFID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이러한 조직 재정비로 인한 기존 고객에 대한 영향은 없을 것이며, RFID 사업을 접는 것은 아니라며 최근 TI의 RFID 사업 중단과 관련된 시장의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TI는 달라스에 기반을 둔 RFID 팀의 일부와 함께 전체 조직 구성원 중 3,400여명의 인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RFID 시장 공략에 대한 실패로 인해 이 사업을 접는다는 것은 소문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자동차 분야와 동물, 자산추적과 관련된 기존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TI는30억 달러 투입해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이 소유한 센서와 제어사업부를 인수하면서 RFID 사업과 센서 및 제어사업을 유지해왔다. 자동차 산업에 RFID 제품을 판매해왔던 사업부는 TI의 어드밴스드 임베디드 컨트롤 그룹에 합병됐다. 반면 자산추적과 동물추적,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태그와 리더를 생산하던 사업부는 독립 사업부로 남아 사업을 지속해왔다.

현재 TI는 두 개의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으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어드밴스드 임베디드 컨트롤 그룹의 인원을 줄일 방침이다. 특히, TI는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일단 고객에 영향을 주지않는 전자여권과 같은 정부의 IT 애플리케이션의 RFID R&D를 중단하면서 R&D 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반면, TI는 프린팅 방식의 전자회로 보드와 같은 특수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UHF 대역의 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TI의 RFID 사업부를 이끌어왔던 줄리 잉글랜드(Julie England) 부사장은 이미 사퇴했으며, 노베르트 에이쉐(Norbert Asche)가 후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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