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PD…국내 RFID 분야 박사 1호, RFID 기술 전문가로 인정받아

"다양한 산학연 관계자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정부의 정책방향에 접목시켜 나가겠다."


강민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자문위원


강민수 전 한양사이버대학교정보통신공학과교수가 RFID/USN 분야의 PD(Program Director)로 선정돼, 앞으로 2년 동안 정부 연구/개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분야의 R&D과제를 상
시 책임관리 하게 됐다.

RFID/USN 기술 전문가로 활동해와

강민수 위원은 최근까지 한양사이버대학교 정보통신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RFID 분야와 인연을 맺어왔다.

광운대학교 제어계측학과 출신인 강 위원은 2003년 RFID 안티콜리전 관련 논문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RFID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러한 역량을 결집시켜 RFID LAB이라는 RFID 벤처를 설립해 다양한 정부 및 민간사업에 참여해온 바 있다.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양대 겸임교수로 재직해오다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양사이버대학교 전임교수를 지냈다. 작년에는 학교 내에 차세대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을 위한 유비쿼터스공항개발센터(UARC)를 개소하면서 RFID/USN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RFID/USN 확산 위해 팔 걷을 것

2년 동안의 PD로 몸담는 기간에 강민수 자문위원의 목표는 단 한가지다. 국내 RFID/USN 산업 확산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그는 앞으로는 기술개발을 통한 서비스 창출이 아닌 고객의 니즈가 있는 기술 개발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어떠한 산업이든 현재까지 기술개발 후 서비스(산업화)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RFID/USN 분야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그대로 묵혀야 하나? 그렇지 않다. 그는 지금까지 개발된 원천기술을 토대로 고객이 원하는 기술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애로기술의 개발과 융합기술의 개발 등이 그러한 사례다.

강민수 자문위원은 또한 기존의 한정된 전문가 풀(POOL)에서 벗어나 RFID/USN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는 소위'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부의 정책방향과 산학연과의 버퍼(buffer)역할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그는"이렇게 크게 두 가지 방향을 토대로 RFID/USN 산업 확산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PD제도란?

신규과제 기획, 중간/결과 평가/관리, 성과관리/확산 등 R&D 전 과정을 기술분야별 전문가가 책임지고 상시 전담하는 제도로서, 독일과학재단 등 유수 해외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선진R&D관리기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정부의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에서 PM(Project Manager), 전문위원 등 민간전문가가 정부 R&D관리를 수행하는 유사제도를 운영해왔다. 지경부는 일부 PM·전문위원의 편향적인 업무 수행 등 기존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해 PD 제도를 도입했다.

정부는 전문지식, 관리능력, 도덕성 등을 평가해 PD를 전담관리 기관의 상근 계약직 또는 파견직으로 채용하고 대기업 임원 수준의 연봉 및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실무 수행을 위해 석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된 PD지원팀을 지원하고 지경부 기술표준원과 전담관리기관에 사무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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