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술 개발지원 사업자로 선정··· DRM 기술 기반으로 디지털시네마 합법적 유통 보장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강한섭, 이하 '영진위')가 국제적 수준의 디지털시네마 표준적합성 시험검증체계 확립을 위해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씨아이(DCI, Digital Cinema Initiatives)' 규격의 디지털시네마 영상 및 장비 검증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문화기술(CT)개발지원사업자로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선정됐다.

본 프로젝트는 미국 내 7개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디지털시네마 구현을 위한 기술규격을 통일하기 위해 2002년에 설립한 표준화 단체인 '디씨아이'에서 제정한 디지털시네마의 영상 및 장비와 관련된 국제표준적합성 테스트를 자동화할 수 있는 시험 검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 디지털시네마 기술 및 장비의 품질 향상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디씨아이 국제표준규격은 디지털시네마 기술 및 장비들간의 호환성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영진위는 지난 2005년도부터 디지털시네마추진위원회를 설립하여, 2008년도에는 '디지털시네마 기술개발 로드맵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시네마 장비의 품질 평가 및 표준적합성 테스트 환경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개발에는 DRM 기술력을 지닌 파수닷컴이 선정되어 디지털시네마의 합법적 유통 및 안전한 배포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저작권 보호장치와 디지털 상영 콘텐츠에 대한 GUI레벨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영진위의 김용훈 팀장은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파수닷컴의 DRM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디지털시네마의 불법적 유출을 막고 합법적 유통을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차별화된 시험검증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본 프로젝트는 단순한 국제표준 검증 프로그램 개발을 넘어서,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미국,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디지털시네마 국제표준을 주도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인 표준적합성 시험검증체계를 확보하게 되면, 디지털시네마의 해외 수출 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해외 시험검증을 위한 비용과 시간도 획기적으로 절감하여 관련 산업의 수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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