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출신 사장 앞세워 경영성 강화에 주력… 2009년 10%이상 매출 성장 목표

네트워크 보안 분야 가운데 방화벽 업계의 양대 산맥인 시큐아이닷컴과 어울림정보기술은 사장(영업대표) 교체 후 첫해인 2009년 수익위주 사업 전개, 경영성 강화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큐아이닷컴과 어울림정보기술은 지난해 각각 530억원, 272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올해는 10%이상의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CFO 출신의 사장을 선임함으로써 수익구조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 모두 5년여 만에 사장이 교체됐다. 시큐아이닷컴은 2005년부터 김종선 대표가 대표이사 겸 사장 직을 맡아왔으며 2009년 2월 1일 부로 안창수 전 제일기획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선임했다. 어울림정보기술 역시 2004년 9월 취임 당시부터 박동혁 대표가 대표이사 겸 사장을 맡아오다가 2008년 12월 부로 조흥렬 전 어울림정보기술 CFO에 사장직을 넘겼다.

시큐아이닷컴은 올해 일본, 중국 등 해외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철저한 수익 위주의 영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영업 및 개발,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이 핵심 과제"라며 "지난해 매출 57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달성했다. 10%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수익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울림정보기술은 네트워크보안 사업 강화, 경영성강화 등을 이유로 조흥렬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올해 사업구조 재편, 조직 안정화, 마케팅 강화 등 내부 관리체제 개선을 통한 점진적인 이익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경영 투명성으로 경영환경을 변화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UTM 등 신규 사업과 연구개발(R&D)투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올해 300억 이상의 매출 달성과 네트워크 보안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큐아이닷컴 안창수 대표이사 겸 사장은 1974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경영지원팀장, 제일기획 경영지원실장 및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어울림정보기술 조흥렬 사장은 1986년 한국웨스턴디지탈지사 근무를 시작으로 한얼테크 사장(95- 96), 한일써키트 영업이사(97- 2001), Fusence 상무이사(2001- 2003), 넷시큐어테크 전무이사(2004- 2005), 어울림정보기술 CFO(2005- 2008)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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