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변화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아르곤 국립연구소가 최근 핵물질의 운송과 저장 등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RFID 추적시스템을 개발했다.

태그는 핵물질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이고 물리적인 변화들을 추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르곤의 핵 관련 엔지니어이자 RFID 프로젝트 매니저인 융 리우(Yung Liu)는"이 시스템은 핵물질이 저장되고 운반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경보음을 내보낸다"고 말했다.

RFID 추적시스템은 동시에 실시간으로 수천개의 드럼통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이 중 갑작스런충격 등에 의해 비정상적인 경우가 발생할 경우, 알람과 함께 실시간으로 경보음을 내보냄으로써 즉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

핵물질은 보통 드럼형태로 운송된다. 드럼통은 아주 안전하게 밀폐돼 있다. 리우 팀은 일반적인 상용화된 태그를 사용하지 않고, 태그를 개발했다. 센서로그를 저장하기 위해 비활성 메모리가 포함된 태그를 개발한 것이다. 또한, 리우 팀은 태그는 장착될 배터리의 수명연장으로 인해 10여년 정도로 연장됐다.

일반적인 태그의 수명은 짧게는 3년, 길게는 4년 정도인 것에 비하면 대단히 길다. 드럼에 태그를 부착하기 전에, 드럼의 암호화된 적하목록이 태그의 메모리에 이미 정보로 입력되게 된다. 태그는 또 압력과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는 봉인 센서와 연결돼 있다. 어떠한 미세한 변화에도 경고음을 발생시킴으로써 즉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시스템으로부터 발생하는 컨테이너의 흐름과 현재의 상황에 대한 데이터는 핵물질의 추적을 위해 보안 사이트에서 활용하고, 미국 에너지국의 기존 사이트에 통합된다. 아르곤은 최근 14개의 드럼을 1700마일 이동시키면서 이 시스템의 효율성 검증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