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 및 맥주 회사 물류 환경 개선…IBM 솔루션 활용

맥주 회사와 자동차 회사가 원자재 혹은 물품의 물류운영 환경을 개선해 고객서비스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RFID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전구업체는 RFID 도입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 칼스버그 그룹의 계열사이자 노르웨이 최대의 맥주회사인 링그네스(Ringnes)는 RFID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운영과 프로세스 상의 가시성을 높임으로써 더 나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링그네스는 노르웨이의 전체 도소매업체와 레스토랑에 공급하는 맥주, 음료, 생수 등의 물량이 한해 5억 리터나 된다. 지금까지 링그네스는 이들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재고를 관리할만한 이렇다 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일들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다보니 오류의 발생은 물론, 고객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되지 않았다.

링그네스는 IBM과 함께 물량을 납품하는 공장의 40개 포인트에 RFID 시스템을 구축해 컨테이너의 선적과 하역 정보는 물론 발착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물량 운송구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적기 납품이 가능, 신선한 음료의 공급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이 높아졌다. 링그네스 관계자는"물류부문의 RFID 도입은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유명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Volkswagen Group)은 IBM과 함께 RFID 시스템을 적용해 자동차의 원재료 물류운영을 개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공급업체들과 IBM의 RFID 기술을 토대로 지난 1년 동안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폭스바겐은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3천개의 컨테이너에 수동형 RFID 태그를 부착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는 공급업체의 출하부서, 운송구간, 폭스바겐의 조립라인 투입, 창고 입고 등이며, 현재 폭스바겐의 핵심 물류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의 클라우스 하디 뮬렉(Klaus Hardy Muhleck) CIO는"태그를 부착하고 폭스바겐으로 차량의 부품을 운반하는 컨테이너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RFID 적용 확대방침을 밝히고,"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그룹 전체의 통합된 생산과 물류체인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80개국에'메가맨(Megaman)'전구를 판매하고 있는 홍콩의 절전형 전구 제조업체인'네온라이트(Neonlite Electronic & Lighting)'가 제품제조, 재고관리, 배송과정을 관리하기 위해서 RFID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온라이트 관계자는"RFID 시스템을 통해 부품들이 정확한 위치로 보내지도록 관리함으로써 생산 능력이 15~20%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아직 부분적으로 도입 단계에 있으며, 네온라이트 사는 다른 3곳의 공장에도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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