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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 김일호 사장의 고충과 고민
한국오라클(지사장 김일호)이 지난 89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만큼 이 회사의 감원 조치는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감원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고, 한국오라클 역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근 먼저 단행한 미 본사나 아태지역의 경우 구조조정 규모가 약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이와 같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한국오라클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오라클의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 미 본사는 김일호 지사장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김 지사장은 이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김일호 지사장은 취임한지 3개월여 밖에 안 됐을 뿐만 아니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그것도 환영받지도 못할 궂은 일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남다른 고민과 고충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라클은 지난해 말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한국오라클의 핵심 부서라 할 수 있는 영업조직을 아태지역에서 직접 진두지휘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사실상 김일호 사장에게는 이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 직접적인 권한이 없다는 것. 즉 핵심 부서들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은 주지 않으면서 꺼림직하고 거슬리는 일에는 그 권한을 부여하는 미 본사의 이번 조치가 다소 논리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입장이라는 것.

그러나 한국오라클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구조조정은 최근 앞서 단행한 미 본사의 구조정과는 다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전제, “한국은 미 본사의 지시와는 달리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 본사의 요청이든 한국오라클의 자발적 추진이든 이번 구조조정이 김일호 지사장에게 적지 않은 부담과 고충을 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또한 이번 구조조정은 전임 사장들이 미 본사의 여러 번에 걸친 구조조정 요청을 거절한 것과는 달리 강력히 추진해야만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본사이든 한국오라클이든 현재의 영업상태가 그렇게 희망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 본사는 올해 초 경쟁사인 피플소프트사를 인수한 이후 과잉인력에 대한 부담이 커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했다는 것.

한편 한국오라클은 지난 15일부터 조기퇴직프로그램(Early Retire Program)을 진행 중이다. 23일까지 퇴사 신청자를 받고, 퇴사자는 3월 초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해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약 2,000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고, 전체 인원은 지난 달 말 현재 약 700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고로 이번 구조조정은 일부 특정 부서나 개인을 대상으로 감원을 하는 게 아니라고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주장했다. 즉 전체 직원 모두가 대상일 수 있다는 것.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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