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맥너니 슈퍼마이크로 마케팅 및 네트워크 시큐리티 부사장

마이클 맥너니(Michael McNerney)  슈퍼마이크로 마케팅 및 네트워크 시큐리티 부사장
마이클 맥너니(Michael McNerney)  슈퍼마이크로 마케팅 및 네트워크 시큐리티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내 IT 부서는 다른 부서들의 광범위한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엣지 컴퓨팅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데이터 센터도 현대화돼야 하며, 특히 데이터 총처리용량은 처음 설계한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처리돼야 한다.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과 결합된 광범위한 서버 및 소프트웨어 제품은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조직의 요구와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과정은 매우 까다로울 수 있다. 이에 알맞은 시스템을 선정하는 데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다섯가지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


엣지 및 IoT

엣지에 필요한 인프라는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인프라와는 상당히 다르다. 예를 들어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필터링하는 서버와 통신 인프라의 일부로 사용되는 서버는 냉공조 시스템이 설치된 데이터 센터 시스템 유형과 매우 다르다.

엣지에 사용되는 시스템은 다양하고 혹독한 실외 환경을 견뎌야 하고, 지진 발생 후에도 작동해야 하며, 심지어는 인위적인 파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시스템은 팬 없이 자체 냉각 기능을 갖춰야 하고 낮은 전력으로도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NEBS 레벨 3 인증은 이러한 극한의 엣지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장비를 식별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NEBS 레벨 3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열 테스트, 공기 흐름 패턴, 소음 제어, 페일오버(failover), 부분 운영 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분산형 데이터 센터

모든 데이터 센터가 메가 와트 단위로 전력을 소비하고, 수천 대의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중간 규모의 데이터 센터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가진 복원력 없이 통제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경우 공기 흐름이 제약이 될 수 있지만, 엣지에 비해 외부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또한 중간 규모의 데이터 센터는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 컴퓨팅 및 스토리지 시스템의 밀도가 굉장히 중요해진다. 따라서 각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 바를 이해하고 이에 따라 공급업체의 하드웨어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

대규모 데이터 센터는 광범위한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시스템을 처리할 수 있다. 이 때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기능에 대한 워크로드 및 관련 요구 사항에 따라 다양한 폼팩터가 사용되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ㆍ블레이드와 같은 고밀도 컴퓨팅 시스템은 HPC, 데이터 분석과 같은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ㆍ여러 GPU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을 구동하는데 유리하다.
ㆍ공유 냉각과 전원 공급 장치는 전기를 덜 사용하여 친환경적이지만, 확장성은 떨어진다.
ㆍ실시간 분석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에는 엄청난 양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동일한 엔클로저에 4개의 CPU를 수용하는 것이 이득이나,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는 저비용의 단일 소켓 시스템을 사용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데이터 중심 사회로 들어서면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과 용량을 가진 서버 및 스토리지에 알맞은 폼팩터를 제공할 수 있는 공급업체가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로 부상할 것이다.

다음으로, 인프라를 평가하고 데이터 센터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스토리지와 소프트웨어를 결정하는 법을 알아보자.


스토리지 선택 사항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로 대체되는 이유는 SSD가 데이터에 훨씬 더 빨리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SSD는 HDD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여 운영 비용도 낮출 수 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은 고객마다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성능 및 용량 측면에서 다양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모든 인프라 설치에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HDD와 SSD를 모두 사용하는 시스템은 사용 빈도가 높은 핫 데이터는 SSD에 저장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웜(warm) 데이터와 콜드(cold) 데이터는 대용량 HDD에 저장하는 식으로 기업용 스토리지를 계층화한다.

영구메모리(PMEM) 같은 신기술은 전원이 차단되면 데이터가 포함된 기술을 결합하고 (지속성), CPU가 적시에 액세스해야 하는 메모리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보안을 위한 우수한 오작동 정상화 기술(redundancy) 및 페일 세이프(fail safe), 컴플라이언스 또는 고객 서비스 등이 필요한 기업은 영구메모리를 활용하는 스토리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엣지의 단일 서버든,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의 단일 서버든 상관없이 소프트웨어는 서버와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랙 수준에서 서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시스템 벤더가 제공하는 유틸리티외에도, 적절한 규모의 하드웨어와 기본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솔루션은 매우 중요하다.

업계 표준 CPU, 운영 체제 및 정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시스템에 중요한 소프트웨어 카탈로그를 미리 설치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대부분의 최종 소비자는 특정 소프트웨어 스택을 테스트하고 설치해야 하므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설치가 간소화돼 운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만일 각각을 직접 설치하는 것보다 설치운영 시간이 단축이 된다면 조직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전체 솔루션을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IT 요구 사항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는 적당한 규모의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이 앞으로의 추세다. CPU 성능, 스토리지 용량과 전력 요구량은 계속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거나 폐기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엣지부터 대규모 데이터 센터까지 규모에 맞는 워크로드가 다르므로, 공급업체는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는 하드웨어를 선택해야 한다. OEM 공급업체의 포괄적인 제품 범위가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최종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정의하고 올바른 솔루션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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