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베스핀글로벌 금융사업부장

[아이티데일리]

김종훈 베스핀글로벌 금융사업부장
김종훈 베스핀글로벌 금융사업부장

금융 Data 사업 본격화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정보 데이터 주인이 ‘기업이나 기관’이 아니라 ‘나’라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개인의 예금·대출 내역부터 쇼핑 정보 등을 축적해 폐쇄적으로 관리를 하였고, 개인정보 데이터의 주인인 개인이 권리를 주장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한 곳곳에 흩어진 정보를 모아서 한눈에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에 흩어진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고, 개인은 ▲금융 상품 가입 내역 ▲자산 내역 ▲카드 거래내역 ▲보험정보 ▲대출 ▲투자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파악하고 관리 가능하도록 마이데이터란 서비스가 출현했으며, 앞으로는 금융권은 집단 인지도가 아닌 개인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1차 28곳(본허가), 2차 31곳이 뛰어들었으며,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데이터를 기반한 사업 범위가 광범위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2025년까지 약 43조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기에 가능해 졌다.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적시 제공 (데이터 분석·활용)

데이터를 모으면 분석과 활용도 쉬워진다. 수집된 금융정보 분석을 통해 개인 신용도, 재무 위험성, 소비패턴 등이 파악된다. 이를 기반으로 신용 관리 개선이 가능하고 신용점수를 바탕으로 낮은 금리와 수수료로 금융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되는데, 개인 특화된 정보관리·자산관리·신용관리 등의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합리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들은 개인정보를 통해서 금융거래, 신용정보, 결제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해 이용 가능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시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은 사용 중인 금융상품과 비교하여 유리한 조건의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금융상품은 브랜드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고객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상품을 누가 적시에 제공하고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며, 이러한 기준은 금융상품의 혜택을 선잭하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본다.


중·장기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플랫폼 마련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적기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데이터들을 수집·분석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갖춰야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추가/확장을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통화된 플랫폼과 서비스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장 선두를 노리는 금융권 사업자들은 개인 정보의 수집과 유통을 전담하는 독립적인 시스템인 마이데이터 플랫폼(분석플랫폼) 구축은 필수다.


맺으며

2022년 마이데이터 사업은 여러 면에서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구체적이고 서비스가 제공 될 것이며, 특히 은행, 증권, 보험 등으로 나뉜 금융권별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토털 파이낸스 패키지(Total Finance Package)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작게는 국내 시장에서 크게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까지 고려하는 국내 기업이라면 꼭 사전 준비를 잘해 국내 마이데이터 시장 변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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