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30프레임 TV급 영상,
코덱·라우터 통합으로 전송·처리지연 최소화

사내방송 시스템이 영상분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비싼 회선비용 때문에 시장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던 영상방송이 최근 네트웍의 광대역화와 압축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대중화될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네트웍 장비 전문업체 애드팍테크놀러지는 최근 초당 30프레임의 고품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재생해주는 IP 영상방송 시스템을 앞세워 영상방송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애드팍의 영상방송 시스템은 인/디코딩을 동시에 지원하는 DSP 기반의 하드웨어 코덱 모듈이 장착돼 IP 네트웍 환경에서 초당 30프레임의 VGA(640×480)급 영상을 전송·재생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실시간성 보장으로 영상방송 대중화 기대돼
애드팍의 IP 영상방송 시스템은 영상방송 전송 주장치(AP5850)와 AP-VR2000, AP-VR1000, AP-VP300 등 다양한 모델의 단말장치 그리고 GUI 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영상방송을 내보낼 수 있으며, 별도의 영상통신망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사내 정보통신망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회선료 부담도 전혀 없는 장점을 지닌다. “전용선이나 메트로망, xDSL 등 64Kbps부터 2.5Mbps급 네트웍까지 폭넓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IP 영상방송 시스템은 네트웍 상태에 따라 GUI 환경에서 간편하게 영상 통신환경을 선택·적용할 수 있어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대부분의 네트웍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 박수열 사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PC를 단말로 사용하는 인터넷 영상방송은 저장·편집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했기 때문에 실시간성과 중앙 통제기능이 강조되는 사내 방송 시스템에는 널리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애드팍의 영상방송 전송 시스템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음성방송처럼 실시간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이어서 영상방송이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DSP 기반 하드웨어 코덱모듈로 TV급 영상 품질 구현
애드팍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DSP 기반의 고성능 영상코덱 장비를 별도로 개발해 소프트웨어 코덱 기반의 PC 영상 솔루션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초당 30프레임 급의 고품질 실시간 영상통신을 실현했다. 특히 데이터 통신망과 영상 통신망을 결합해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통신품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업계 표준의 QoS 알고리즘과 애드팍 고유의 QoS 서비스, 에러복원 알고리즘 등을 추가해 어떠한 네트웍 환경에서도 뛰어난 영상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애드팍 IP 영상방송동보 시스템의 단말장치들은 방송 수신기능은 물론, 단말 측에서도 방송 송출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 행사장이나 긴급 상황실 등 임시로 방송을 송출해야 할 지점의 AP-VR1000 등 단말장치에서 AP5850 영상방송 주장치로 영상을 전송해 여기서 다시 여러 지점으로 방송을 중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영상방송 단말기에 디코딩뿐 아니라 인코딩까지 가능한 코덱을 장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애드팍은 xDSL, 케이블 네트웍, 저속의 전용회선 등이 혼재한 현재의 인터넷 환경에서 고품질 실시간 영상방송은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할 것으로 보고, 사용자에게 단계별 접근을 유도하고 있다. 즉, 아직 저속 네트웍을 운용중인 곳에게는 ▲실시간 영상방송과 ▲저장-재생 영상방송 ▲VOD 방송을 동시에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단계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하고, 네트웍 경이 우수한 고객에게는 바로 실시간 방송을 구현하는 방식의 시장 접근을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시간 영상방송은 전화와 마찬가지로 전송 및 처리지연이 없는 시스템으로, 비디오나 방송용 카메라로부터 입력된 영상 및 오디오 신호를 실시간 압축·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편, 애드팍은 저장-재생방송과 기존의 VoD 방송을 함께 지원해 본격적인 실시간 방송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IP 방송장비 시장에서 영상이 이슈로 등장할 것을 보고 ‘고품질 영상의 실시간 전송재생’을 강조해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수열 사장은 “영상전화기와 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영상방송동보 단말로 수용하는 한편, GUI 방송관리 시스템을 함께 제공해 스케줄 방송과 VOD 타입의 방송요구까지 수용함으로써 영상방송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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