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작성 및 인터넷 검색 등에 활용, 최대 장점은 TCO 절감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표지

[아이티데일리] 2001년 씬 클라이언트 시장의 장밋빛 전망과 함께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었다. 씬 클라이언트는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등 단순한 작업에 최적의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일반 PC에 비해 관리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 큰 이점으로 꼽혔다. 다만 초기 도입 비용이 일반 PC와 비교해 크게 저렴하지 않은데다가 멀티미디어 성능의 한계 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일반PC 대비 최대 65% 비용 절감…보안성도 뛰어나

씬 클라이언트는 가볍고 날씬한 단말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서버 기반 컴퓨팅의 하나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서버에 두고 운영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단말기에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CD롬 드라이브 등이 필요없다. 씬 클라이언트는 스크린 업데이트, 키보드·마우스 입력 등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능을 수행할 뿐이다.

2001년 당시 씬 클라이언트 제품은 운영체제 구성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됐다. 먼저 윈도우 CE를 장착한 WBT(Windows Based Terminal)가 있으며, 윈도우 CE 대신 임베디드 리눅스를 기반으로한 제품도 있었다. 또한 자체 운영체제를 장착한 제품이 있었으며, 대표적인 예로 솔라리스를 장착한 ‘썬 레이1’을 들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시장에 가장 많이 공급된 제품은 윈도우 기반의 WBT였다. 사실상 씬 클라이언트라고 하면 WBT를 떠올릴 정도였다. 임베디드 리눅스를 탑재한 제품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씬 클라이언트가 주목받은 이유는 일반 PC에 비해 총소유비용(TCO)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 기업이 PC와 씬 클라이언트의 총소유비용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5년 동안 100명이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씬 클라이언트는 초기 도입 비용 면에서 하드웨어만을 따져 일반 PC의 70%에 불과했다. 당시 국내에 나와 있는 씬 클라이언트 제품 가격은 40만 원대였다.

씬 클라이언트와 일반 PC의 TCO(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씬 클라이언트와 일반 PC의 TCO(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 관리 및 유지보수 비용이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씬 클라이언트의 유지보수 비용은 일반 PC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씬 클라이언트는 PC의 잦은 고장의 원인인 하드디스크 등이 없어 고장률이 낮아 수리비용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PC와는 달리 초기 투자 이후에 CPU나 메모리 등을 확장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OS나 소프트웨어가 출시돼도 각 클라이언트마다 일일이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관리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5년 동안 씬 클라이언트 하드웨어 운영비용은 PC의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PC의 경우 교체주기가 약 3년이었지만, 씬 클라이언트의 교체주기는 10년에 이를 정도로 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씬 클라이언트는 일반 PC에 비해 시스템 운영비용을 최대 65%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외에 보안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고가의 방화벽이 없어도 바이러스 침입 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워드프로세스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설치해 사용하는 씬 클라이언트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도 서버에 한 번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다. 특히 당시에 일부기업이 바이러스로 인해 업무가 중단되고 메일 복구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일이 있었는데, 씬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던 기업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또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FDD)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주요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었으며, 권한이 없는 사용자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등 보안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더불어 직원들이 게임이나 주식 투자 등 비 업무적인 일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으로 거론됐다.

2001년 국내 씬 클라이언트 출시현황(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2001년 국내 씬 클라이언트 출시현황(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 구성도(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 구성도(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당시 씬 클라이언트는 PC를 대체할 포스트 PC로 거론됐다. 하지만 씬 클라이언트가 갖고 있는 성능, 특성을 고려했을 때, PC를 대체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많았다. 그렇다고 씬 클라이언트가 PC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교육기관이나 기업에서 PC 대신 씬클라이언트를 도입해 컴퓨터교육이나 인터넷 검색 단말기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씬 클라이언트는 굳이 PC를 쓸 필요가 없는 업무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등 단순 작업에는 씬 클라이언트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씬 클라이언트 공급기업들은 PC를 걷어내고 씬 클라이언트를 설치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제이씨현시스템의 ‘네오액세스 CTC-1000’
제이씨현시스템의 ‘네오액세스 CTC-1000’

씬 클라이언트 공급기업인 제이씨현시스템은 전 직원 가운데 절반인 200명이 씬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엠아이넷은 46명 중 16명, 패스트시스템은 60명 중 30여명이 씬 클라이언트를 PC 대신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썬은 270여명이 모두 씬 클라이언트를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씬 클라이언트 공급기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씬 클라이언트를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외국 기업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아마존은 1999년부터 씬 클라이언트를 도입해 VOD 서비스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운송기업인 페덱스(FeDEX)도 미국 전 지역에 걸쳐 있는 210개 사무소, 2,400여명이 사용하고 있는 PC를 1999년에 씬 클라이언트로 교체했다. 이외에 칩 제조사인 내셔널세미컨덕터도 1997년부터 씬 클라이언트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씬 클라이언트 도입이 지속되고 있었다. 용평리조트가 1,200대를 도입해 VOD 서비스용으로 활용했으며, 성우리조트 800여대, 오대산관광호텔 300여대 등 구축사업이 진행됐다. 한국외국어대는 40대를 도입해 인문대 전산실을 구축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PC에 드는 비용의 50% 이하로 전산실을 구축해 비용절감은 물론 유지보수도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동부한농화학은 5개 지역으로 흩어져 있는 지사에 씬 클라이언트를 도입해 하나로 연결했다. 연세대도 전자도서관 검색 단말용으로 20대를 도입했다.


20여개 기업 경쟁

당시 국내에서 씬 클라이언트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은 약 20개였다. 대부분 2000년에 제품을 개발, 2001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돌입했다.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은 시장의 전망이 그만큼 밝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시장 참여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포스트PC 육성사업에 씬 클라이언트를 포함하는 등 시장 발전에 보조를 맞췄다. 또한 산업자원부도 포스트PC 지원센터에 씬 클라이언트를 포함, 해외시장 진출 방안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참여 기업이 많은 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기업은 제이씨현시스템, 엠아이넷, 클릭TV, 패스트시스템, 알트코리아, 포힘정보, 한국썬 등으로, 주로 중소기업이었다. 물론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었다. 현대는 현대이미지퀘스트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으며, 대우는 대우전자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씬 클라이언트 관련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던 삼성전자는 시장 진출을 미루고 있었으나,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의 참전이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공급하는 제품의 하드웨어 사양은 별 차이가 없었다. 거의 대부분 윈도우 CE 3.0과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지오드(Geode) CPU를 장착했다. 또 메모리는 16~32MB가 적용됐으며, MS의 RDP나 시트릭스의 ICA 등을 화면 프로토콜로 채택했다. 이외에 크기는 약 A4 정도였으며, 무게는 1kg 미만이었다. 엠아이넷은 인텔의 스트롱암 CPU를 채택했으며, 알트코리아가 공급하는 대만 와이즈의 윈텀은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기업 간의 차별화 요인으로는 가격, 서비스, 시스템 통합 능력 등이 거론됐다. 국산은 40만 원대, 외산은 7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했지만, 가격은 차별화 요소가 되지 못했다. 공급기업들은 시장이 아직 초기라는 점을 들어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가격보다는 지원 및 서비스가 주요 경쟁요인이 됐다.

패스트시스템의 ‘FTC-200’(좌)과 클릭TV의 ‘CWL 5430’
패스트시스템의 ‘FTC-200’(좌)과 클릭TV의 ‘CWL 5430’


2000년 125만 대 규모 형성, 2001년 2배 성장 전망

IDC는 2000년 글로벌 씬 클라이언트 시장이 125만 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2001년에는 240만 대 규모, 2002년에는 400만 대 규모로 약 2배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은 2001년이 시장 원년으로 평가받았다. 2000년까지 전무했던 시장이 상반기에만 1만 대 이상 규모로 성장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약 2만 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씬 클라이언트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 부족,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약 20여개 기업이 경쟁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시장을 주도한 기업은 5~6개가 꼽혔다. 대표주자는 제이씨현시스템이었다. 2000년 11월 네오엑세스라는 제품을 출시한 제이씨현시스템은 2001년 초 임베디드 NT를 채택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등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제이씨현시스템의 신제품은 보안용 스마트카드와 무선LAN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또한 개인용 데이터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었으며, 윈도우 CE는 물론 임베디드 NT를 채택할 수 있어 윈도우 앱도 사용할 수 있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한국외대, 조선대, 인천대, 공무원연수원, 동부한농화학, 광전자 등에 씬 클라이언트를 공급했다.

제이씨현시스템에서 씬 클라이언트 사업을 담당한 조직은 40여명 규모의 디지털사업본부였다. 30여개사와 씬 클라이언트 사업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600여개의 유통점을 활용해 판로를 확대한다는 전략이었다.

두 번째 대표주자는 엠아이넷이었다. 엠아이넷은 2001년 4월 넥스텀이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에 참여했다. 특히 엠아이넷은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엠아이넷의 제품은 인텔의 스트롱암 CPU를 채택했으며, 초소형 모델이라는 것이 특징이었다. 가격도 39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엠아이넷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을 공략했다. 프로모션의 반응을 확인하고 국내 영업 전략을 수정하기 위해서였다.

글로벌 씬 클라이언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던 대만의 와이즈는 알트코리아와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알트코리아는 2001년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 호텔, 리조트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알트코리아가 공급한 와이즈의 윈텀은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었으며,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트코리아는 호텔, 리조트 등의 시장은 물론, 공공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었다.

특이한 점은 알트코리아가 가격인하를 고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윈텀의 70만 원대라는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알트코리아는 자체 제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국내 씬 클라이언트 기업들은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었다. 국내 시장의 성장세가 당초 예상에 못 미친다는 판단이었다. 해외 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엠아이넷이었으며, 엠아이넷은 일본 법인은 물론, 브라질 및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제이씨현시스템도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독일 전시회에 씬 클라이언트을 출품,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으며 중국 상해에 사무소도 설립했다. 클릭TV는 해외시장 공략 방안으로 OEM 업체 확보에 나섰다.

2001년 씬 클라이언트 주요 레퍼런스(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2001년 씬 클라이언트 주요 레퍼런스(출처: 컴퓨터월드 2001년 10월호)


MS 라이선스 문제, 시장 성장 방해요인으로 꼽혀

국내 씬 클라이언트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성장률이 더딘 상황이었다. 씬 클라이언트의 확산이 느린 이유로는 가격, 멀티미디어 기능, 앱 부족, 국내 사용자의 정서 등이 지적됐다. 특히 MS의 라이선스에 대한 문제가 가장 부각되고 있었다.

라이선스 문제는 일반 PC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씬 클라이언트의 장점을 상쇄시키는 문제로 지적됐다. 씬 클라이언트는 40만 원대, 일반 PC는 1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씬 클라이언트는 운영을 위한 서버가 필수적이며, 당시 40여명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 400만 원을 들여 서버를 구축했어야 했다.

서버 구축비용보다 문제가 된 것은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SW 비용이었다. 윈도우 기반 터미널은 대부분 MS의 윈도우 2000 서버를 채택했는데, 이는 윈도우 2000의 터미널 프로토콜인 RDF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2개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클라이언트에서 서버로 접속하는 CAL(Client Access Licence), 서버에서 클라이언트에 접근하는데 필요한 TS CAL(Terminal Service CAL) 등이다. 이 2개의 라이선스 비용은 클라이언트 한 대당 12만 원 정도였다.

약 50여명 규모의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할 때, 하드웨어 비용과 별도로 약 600만 원 정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단순히 계산하면 일반 PC로는 5,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었으며,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은 씬 클라이언트 제품 비용 2천만 원(40만 원×50명), 서버 비용 500만 원, 라이선스 비용 600만 원 등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했다.

이에 씬 클라이언트 업계에서는 MS에 라이선스 비용 인하를 요구하고 있었다. MS가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임베디드 리눅스를 채택한 제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일반 PC 대비 구축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기업들이 씬 클라이언트 도입을 망설였던 또 다른 이유로는 앱 부족 및 멀티미디어 기능의 한계도 있었다. 씬 클라이언트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적었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멀티미디어 기능은 씬 클라이언트의 최대 약점이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면 서버의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아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PC에 익숙한 사용자 인식도 시장 발전의 저해요인이었다. 씬 클라이언트는 일반 PC와 달리 저장공간과 메모리가 없기 때문에 게임 등을 실행할 수 없었다. 경영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씬 클라이언트 도입을 추진했으나 일반 직원들의 반발이 심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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