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APM, Application Portfolio Management)가 신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M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하반기부터이다. 즉 기존 변경관리 솔루션이 통제 프로세스 등과 접목되면서 기능이 크게 업그레이드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자산관리 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는 사내 애플리케이션 현황정보(어떤 언어로 개발됐는지 등), 이용현황(사용자가 몇 명인지), 변경정보(누가 변경했는지) 등을 제공해 IT 시스템의 모든 움직임을 한 눈으로 파악하고 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해외에서는 관련 시장이 이미 상당한 반향을 불러오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관심 고조와 함께 해외 유명 솔루션들의 국내 진출도 시작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캐스트(Cast), 할(HAL) 제품 등이 소프트와이드와 아이에스씨글로벌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국내업체로서는 아이티플러스가 초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아이티플러스는 작년 하반기 시장 공략 이후 현대자동차, KT, 포스코, 일본 NTT데이타, 현대아산병원, 서울대학교, 삼성생명, 우리은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통부 등의 사례를 확보해 초기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자산관리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 비중이 높아 아이티플러스가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자산관리를 통해서 현재 사내에 돌아가는 소스파일이 몇 개인지, 그리고 그러한 소스들이 얼마나 이용되고 있는지, 변경은 얼마나 빈번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파악해 비용절감과 시스템 품질 보장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IT에 대한 통제와 관리 욕구에서 수요가 출현하고 있으며 회사 비즈니스 방향과 IT 방향을 일치시키기 위한 거버넌스 요소를 강하게 포함하고 있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얼마 전 200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천억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 가운데 국내시장은 대략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보다 상위이자 포괄적인 개념으로 PPM(Project & Portfolio Management)이라는 개념도 해외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 부분의 지출 내역까지도 사전에 파악해 경영에 반영하자는 개념이다. PPM은 IT 거번너스의 꽃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으며 프리마베라, 니쿠, 머큐리, 컴퓨웨어 등이 전문 벤더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시스코, GE, 액센추어, 모토롤라 등이 머큐리의 PPM을 도입하는 등 시장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머큐리는 PPM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고 있어 향후 주력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강욱 기자>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