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국내에서 발견된 신종 악성코드가 지난 88년 이래 매년 1분기 수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악성코드에 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지난 12일 안철수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1/4분기 동향에 따르면 피해 신고 측면에서 2004년 최악의 웜인 넷스카이.29568이 올 1/4분기에도 가장 많은 피해를 입혔다. 윈도우 취약점을 통해 감염되는 새서 웜이 잠시 주춤했다가 올 1분기에 다시 급증했다.
넷스카이 웜 변종의 득세는 메일이나 P2P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용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된 PC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1/4분기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여러 악성코드가 결합된 통합형태의 보안 위협이 늘어났으며, 스파이웨어와 악성 IRC 봇 웜의 공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은폐형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가 크게 늘어났으며 과거와 달리 악성코드가 골고루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밖에 인기 온라인게임의 계정을 훔쳐내 게임 실행 시 키보드 입력 값을 해커에게 전송하는 리니지 핵 트로이목마가 등장했다. WMA의 DRM 기능의 허점을 이용한 스파이웨어도 나타났다. 또한 외국에서는 라스코 웜을 비롯한 핸드폰용 웜이 잇달아 제작돼 이에 대한 퇴치 기술도 중요시 되고 있다. 피싱에서 한 단계 진화한 파밍이 등장해 새로운 위협 요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최근 악성코드는 이메일은 물론 OS의 취약점, 메신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 등 다양한 위협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자사 또는 자신에게 적합한 보안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도입해 이러한 위협을 사전에 방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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