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이 올 하반기부터 시장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국내 BPM 시장은 워크플로우 기반의 BPM이냐 아니면 EAI 기반의 BPM이냐는 논란을 거쳐 워크플로우 기반의 BPM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국내 BP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파일네트와 핸디소프트사가 각각 금융과 공공분야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두 업체가 의 시장경계선은 점차 무너지고 있고, 경쟁 관계는 더욱 가열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오라클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가 BPM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서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사들의 한판승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들 두 회사의 영업력에 따라 시장판도가 크게 변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와 함께 BPM에 대한 표준 논란도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미 오라클 서버 테크놀로지 담당 라울 파텍 이사는 “EAI냐 워크플로우냐라는 논란은 로컬 벤더들이 부각시키는 부분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 포장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존 제품을 활용 측면에서 초기시장 공략에는 유효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확장성과 표준준수 부분에서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즉 올 하반기까지는 워크플로우 BPM이 그 이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지만 향후 오픈 환경 지원부분에서는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대다수 BPM 전문가들 역시 글로벌 표준 지원이 BPM의 핫 이슈로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BPM에서 통합 문제의 해결책은 결국 웹 서비스 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IT 사용 기업들의 70%가 웹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30%가 SOA를 구축하고 있는 환경에서 BPM에서 표준준수는 이제 대세이며 일반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국내 웹 서비스 기업 비중은 낮지만 조만간 도입이 시작될 것이고, 아직까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인 기업은 웹 전환을 고려할 경우 웹 서비스 지원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AM 시장에 참여하는 벤더들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BAM은 한 개의 솔루션만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하고 여러 솔루션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BAM은 연관 시스템과의 연결성 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데, 전문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서 이러한 부분에서 역량을 축적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BPM 시장을 둘러싼 공급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강욱 기자>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