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포인트 관리SW 개발, 스마트 계측기 보안 투자 강화 계획

IBM은 스마트폰, ATM, 가판 소매점, 교통 시스템, 계측기, 건물, 센서 등 기업의 물리적 테두리를 넘어서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증가세에 발맞춰 새롭게 확장된 보안 전략을 발표했다.

2015년이 되면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의 수가 거의 1조 대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예전에 없던 보안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다. 엔드포인트 보안과 관련된 위험 요소가 복잡해질 수록 기업의 보안을 위한 관리 비용 또한 급속히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IDC는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이 연 8.3%의 속도로 성장하면서 2014년이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BM은 지능화, 상호 연결되는 기업 인프라 보안 관리를 위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와 함께,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파트너를 발표했다. ▲PC, 노트북, ATM 및 가판 소매점 등 POS 장치의 보안 유지를 위한 새로운 엔드포인트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계측기의 보안 유지를 위한 R&D 투자 ▲모바일 장치용 보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니퍼 네트웍스와 신규로 합작 연구 수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 일환으로 IBM은 빅픽스(BigFix)의 인수 자산을 통합하여 신제품 티볼리 엔드포인트 매니저(Tivoli Endpoint Manager)를 신규 출시했다. 이에 따라 서버, 데스크톱, 로밍 노트북은 물론 ATM이나 셀프 서비스 가판과 같은 POS 장치에 대한 IBM의 보안 및 규정 준수 관리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됐다.

또한 IBM 보안 서비스 팀은 주니퍼 네트웍스와 손잡고 애플 iOS, 안드로이드, 심비안, 블랙베리 OS, 윈도우 등의 범용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모바일 장치용으로 공동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니퍼 네트웍스의 '주노스 펄즈 모바일 보안 스위트(Junos Pulse Mobile Security Suite) '를 통해 제공될 예정인 이 서비스는 모바일 장치의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정책 기반의 실행 기능이 통합되어 있어 필요한 보안 정책과 응용 프로그램을 갖추지 않은 스마트폰이 기업의 핵심 자원에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한다.

이 밖에도 IBM 연구원들은 R&D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계측기 확대에 따른 엔드포인트의 보안 유지 방법을 찾고 있다. 2015년까지 전 세계의 스마트 계측기 수는 3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IBM은 현재, 소프트웨어로 계측기를 원격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한편 장치 변조의 가능성까지 차단하는 방법을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게 됐다.

IBM 보안 솔루션을 이끄는 스티브 로빈슨(Steve Robinson) 총괄 사장은 "전력 망부터 모바일 장치, 교통 시스템, 건물 등에 이르기까지 지능형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기업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보안 허점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점점 똑똑해지는 환경에서는 엔드포인트가 아닌 곳이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다른 중요한 기업의 자산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를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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