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의 판매량 변화는 고객의 선호도 차이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는 태블릿PC가 출시되며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넷북라인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PC는 PC영역에 타격을 줄 제품이 아니라"며, "영역이 아예 다르다"고 강조했다.
태블릿PC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 한 관계자는 "국민들의 독서량이 저조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의 태블릿PC 활용 사례를 보면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E-book 용도로 사용한다. 이는 아마존의 킨들이 많이 팔렸고 또 그 사용자들이 태블릿PC로 넘어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HP 퍼스널 시스템즈 그룹 최동섭 차장은 "태블릿PC는 E-book을 보는데 아주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영상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이것은 출·퇴근 지하철 풍경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델코리아 관계자도 "태블릿PC 출시 이후 노트북 판매량에 대해 체감되는 변화는 없다"며, "넷북의 판매량이 변화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성향이 14,15인치 대화면으로 바뀐 때문이지 태블릿PC의 영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기자
hacks99@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