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암호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기 백업 시장을 중심으로 등장한 데이터 암호화 기술은 다양한 컴플라이언스의 부각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암호화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널리 활용되어 지고 있다.
암호화 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영역 가운데 하나는 스토리지 시장이다. 스토리지의 대용량화와 네트워크화는 SAN이라는 대안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통합성과 경제성이 높은 SAN은 모안에 취약성을 드러냈고, 보다 저렴한 비용의 보안 기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데이터 암호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즉 보안 솔루션에 비해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고, 모든 보안이 뚫렸다는 가정 하에 데이터 외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한편 스토리지 관리는 현 IT 부서에게 새로운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폭증하는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해 다수의 스토리지를 운영해야 하고, 증가된 스토리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야만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증가하는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부각된 방법이 바로 SAN(Storage Area Network)이다. 하지만 SAN은 스토리지 인프라의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외부의 다양한 분야로부터의 위협에 대한 취약점도 드러냈다.
게다가 갈수록 온라인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이에 따른 스토리지의 네트워크화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곧 기업이 운영하는 내부 스토리지의 물리적, 논리적 보안의 취약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과거의 시스템은 서버를 통해야만 내장형 혹은 외장형 저장매체로 접속이 가능했다. 그러나 IT 인프라의 복잡성이 증가된 현 상황에서는 보다 다양한 경로를 통한 데이터 액세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스토리지 데이터 암호화는 모든 보안 체계에 구멍이 뚫린 상황에서도 악의적인 목적의 외부 접속자가 데이터에 접속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최후의 방어선인 셈이다(상세한 내용은 본지 5월 호 73~77쪽참조).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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