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네트웍 보안 시장 출사표
웜/스파이웨어 차단 전문 솔루션‘트러스가드’ 출시,“신제품 잇달아 선보일 것”

안철수연구소가 지난달 네트웍 보안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출시하고 네트웍 보안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19일 안철수연구소는 ‘안랩 트러스가드 3100’(이하 ‘트러스가드’) 출시 및 네트워크 보안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네트웍 보안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공개하면서 “앞으로 통합보안 업체로서 네트웍 보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된 100메가비트급 제품인 ‘트러스가드 3100’을 시작으로 안철수연구소는 연내 트래픽 관리 기능을 추가한 기가비트 지원 제품과 안티스팸과 침입방지시스템(IPS)를 탑재한 멀티 기가비트 고성능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안티바이러스 및 안티스팸 어플라이언스인 ‘게이트스팬 어플라이언스’와 웹용 안티바이러스 어플라이언스 ‘웹스캔 어플라이언스’ 등 네트웍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김철수 사장은 “‘트러스가드’는 악성코드 및 스파이웨어 대응 기술력과 사전방역 및 유사 시 긴급대응 서비스 등 그동안 안철수연구소가 축적한 모든 정보보호 기술력과 서비스가 집적되어 개발된 것”이라며, “앞으로 이 제품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단계 자동 방역기능 수행, 네트웍 공격 차단
안철수연구소가 이번에 출시한 ‘트러스가드’는 네트웍으로 전파되면서 최근 가장 악명을 떨치고 있는 웜, 스파이웨어와 DoS(Denial of Service; 서비스 거부) 공격, 네트웍 스캐닝 등 빈번한 네트웍 공격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차단·치료함으로써 기업 네트웍의 안전을 보장하는 솔루션이다.
웜 발생 이전부터 소멸 시점까지 전체 라이프 사이클 상에서 ▲웜 패턴 예측 및 차단 정책 배포 ▲아웃브레이크(OutBreak) 조기 차단 정책 배포 ▲네트웍 웜 차단 정책 배포 등 3단계에 걸친 자동적인 방역 기능을 수행해 철저하게 네트웍을 보호한다.
1단계에서는 새로운 취약점 및 패치가 발표되면 웜의 공격 패턴을 예측해 차단 정책을 생성/배포하며, 2단계에서는 e-메일을 통해 확산되는 웜을 차단하며, 3단계에서는 웜의 수집과 분석이 끝난 후 시그니처 기반의 차단 정책을 자동으로 배포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또한 각 네트웍에 설치된 ‘트러스가드’에 신종 웜/스파이웨어 차단 정책을 365일 실시간 자동으로 배포해주는 서비스 시스템인 AST(AhnLab Security Tower)를 자체 개발해 최근 시큐리티대응센터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트러스가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제로데이 공격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한편, e-메일이나 네트웍 취약점 등 악성코드가 침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하므로 빈틈없이 방어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중앙관리 솔루션인 ‘폴리시센터 3.0’(AhnLab Policy Center 3.0)과 연동해 취약한 PC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웜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준다. 즉, 클라이언트 보안 제품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취약한 공유 폴더를 사용하는 PC를 네트웍에서 격리해 잠재적인 취약 요소를 없애준다.

올 매출 목표 20억원, 연내 일본 시장 출시
안철수연구소는 이 제품으로 올해 네트웍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올해 최소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한 2007년에는 국내 네트웍 보안 시장에서 1위에 오르고, 세계 10대 보안 전문 기업에 진입하는 2010년에는 네트웍 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도 세계 10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를 위해 네트웍 보안 장비 첫 출시에 이어 연내에 속도 향상과 트래픽 관리 기능 등을 강화한 기가비트급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중으로 멀티기가비트 네트웍 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트러스가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 하에 연내 일본에 본격 진출하고 여타 해외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