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개 지점에서 표준 워드프로세서로 사용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농협의 전사 표준 문서편집소프트웨어로 '한컴오피스 한글'(이하 한글)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앞으로 농협 약 5천 개 지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향후 1년 정도 표준화 및 안정화 프로젝트를 거친 후 10년 간 사용해 오던 '훈민정음'을 대신해 업무용 표준워드프로세서로 한컴의 '한글'을 사용하게 된다.

그동안 삼성의 '훈민정음'을 10여 년 간 표준워드프로세서로 사용해 온 농협은 올해 초 업무 효율성 및 시스템 고도화를 목적으로 '농협 전사표준 문서편집 소프트웨어 선정 사업'에 들어갔으며, 한컴과 MS를 후보로 두고 개발 지원 및 사용자 편의성 등 전문가들의 심층 평가를 통해 한컴의 '한글'을 최종 표준워드프로세서로 선정했다. '한글'은 오피스 업무 환경 구현 및 호환성 등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컴은 농협에 '한글'을 공급하며 오피스 업무 지원 취지에서 '한컴오피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미 '훈민정음'과의 호환성을 염두한 패치를 완성한 상태로, 농협 직원들의 빠른 오피스 적응을 돕기 위해 온라인 교육 및 설치 CD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다양한 기술지원 사항을 토대로 2012년 중 농협 전사 표준화 프로젝트를 완료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