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합작법인 설립, 스마트 병원 수출도 계획

KT는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의료-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설립될 합작사는 '스마트 헬스케어(Healthcare)' 개발, '스마트 호스피탈(Hospital)' 수출, 의료정보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예방, 검사, 관리 등 '웰리스(wellness)' 서비스나 의료기관의 전문진료 프로세스에 ICT 솔루션을 접목시켜 새로운 개념의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운동 중 혈압, 혈당 등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위험수치 도달 시 스마트 기기로 경보음 알림을 제공하거나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다.

'스마트 호스피탈'의 해외 수출도 진행한다. 연세대학교의료원이 보유한 의료기술과 KT의 최신 ICT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개발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 임상데이터,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른 건강상태 변화, 유전자 분석 등 각종 의료정보를 DB화하는 한편, 이를 지역 1, 2차 의료기관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KT G&E(Global & Enterprise)부문 이상훈 사장은 "향후 양사가 추진하게 되는 사업은 타 산업간 컨버전스의 롤 모델로써 의료와 통신 각 분야의 국내 기술을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T는 모바일 플랫폼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브란스가 보유한 u-헬스케어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호스피탈을 구현함으로써 의료산업화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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