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유권자 투표 성향 한 눈에 파악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선거 판세를 세밀하게 읽어낼 수 있는 첨단 GIS(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이 주목을 끌고 있다. GIS 기술을 선거에 이용할 경우 지역마다 유권자 성향을 쉽게 파악하여 선거 전략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

GIS업계에 따르면 GIS 선거 분석기법은 단순히 표와 숫자만을 나열하던 과거 선거판세 분석과는 전혀 다르다. GIS 기술로 만든 전자지도 위에 연령별, 직업별, 소득별, 성별 등 각종 유권자 데이터베이스를 표시할 경우 지역별 유권자 투표 성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GIS 업체인 선도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유권자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보다 세밀하게 구분되고 정확할수록 GIS 선거판세 분석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다"면서 향후 선거에서 GIS 선거판세 분석기술을 활용한 각 후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GIS 선거판세 분석이 도입되었다. 대표적인 선거가 지난 2000년 대선이었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GIS기술이 선거 판세에 적용되어 언론보도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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