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가이드라인 만족, 그러나 가격은 130만 원대 못 지켜


▲ 14일 인텔 울트라북 발표회장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



인텔이 울트라북을 통해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울트라북은 노트북의 성능과 태블릿PC의 이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5월, 대만 컴퓨텍스 2011에서 처음 공개된 울트라북은 인텔의 CPU를 탑재하고 두께 20mm 이하, 최대 절전모드 부팅 7초 이내, 작업 모드 전환 2초 내 구현, 1000달러 미만을 기본 가이드라인으로 하고 있다.

특히 빠른 반응성과 보안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울트라북은 인텔의 래피드 스타트 기술(Rapid Start Technology)을 이용, 최대 절전모드에서 7초 이내의 부팅을 지원하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울트라북의 경우 평균 4~6초 정도의 시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보안기능의 경우 인텔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기술(IPT-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과 인텔 도난 방지 기술(Anti Theft Technology)을 통해 도난 시 원격으로 PC의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

현재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울트라북은 7개 사가 약 15 여종의 제품을 출시한 상태이며, 성능은 가이드라인을 만족하고 있지만 가격의 경우 130만원에서 200만 원대 사이를 형성하고 있다. 즉 가이드라인 상의 가격대는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텔 코리아의 이희성 사장은 울트라북의 가격과 관련, 지난 6월 울트라북 발표 후 외장 섀시, 패널,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조업체와의 협의는 계속 진행될 것이며, 2012년 아이비브릿지(Iby-Bridge) 프로세서와 2013년 해즈웰(Haswell)이 출시되면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성 사장은 "인텔이 제시한 1000달러의 가격대를 지키는 것은 제조업체의 문제다. 인텔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1000달러이고, 이 가격대가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이다"며, "각 제조사가 생각하는 제품의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제조사들끼리 가격의 담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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