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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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상세RFP 작성 및 PMO제도 의무화지경부, ‘정보화사업 선진 발주제도 도입 설명회’ 개최
정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사업 시 내년부터 상세RFP(제안요청서) 작성 및 PMO(사업관리전문가) 제도가 의무화된다. 올해 상반기 SW산업 진흥법 개정으로 상세RFP 작성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고, 올해 내 공공정보화사업에 PMO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전자정부법 개정이 추진되는 데 따른 것이다.

지경부는 18일 올해 공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시범 적용을 할 수 있도록 지식경제부는 18일 60개의 유관기관 정보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상세RFP와 PMO제도 및 적용사례를 소개하는 "정보화사업 선진 발주제도 도입 설명회"를 개최했다.

상세RFP 작성으로 요구사항의 98% 달성
상세RFP 작성 사례로는 지난해 전력4사가 2009년 구축한 통합정보시스템(ERP) 중 발전설비관리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부분에 대해 지난해 상세 RFP적용 컨설팅을 받은 한국남동발전의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남동발전은 기존 제안요청서에서는 4~5장 분량으로 요구 기능들의 목록을 제공했으나, 상세RFP 컨설팅을 통해 90여장의 분량으로 기능요건 외에도 품질, 성능테스트 사항들, 보안요건, 어떠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쓴다는 제약사항들까지 수행사가 이것만 보고도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상세히 작성할 수 있게 됐다.

ERP구축 당시에는 요구사항의 많은 부분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변경됐으나 상세RFP 컨설팅으로 140개 요구사항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의 사유로 변경 2건, 삭제 1건으로 98%의 요구사항 준수율을 달성했다. 또한 사업에 투입되는 인력 및 예산도 초기 계획한대로 100%에 가깝게 제대로 진행됐으며 초기 요구사항 ID를 끝까지 추적할 수 있어 공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한국남동발전 김영균 차장은 "프로젝트 준비단계에 담당자조차 모호하던 요구사항이 명확해졌고, 의사결정권자에 예정결과물을 제시했더니 사업수행에 대한 결정도 빠르게 진행됐으며 수행자와 의사소통이 분명히 됨으로써 품질이 보증됐다"며 "상세RFP 작성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담당자의 의지와 역량이 필요하고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홍보는 물론 컨설팅 인력 Pool마련, 교육 등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앞으로 대형ICT 프로젝트 진행시 상세RFP를 작성한다는 계획이며 당장 올해 모바일을 활용한 스마트워크 구축 시 상세RFP 작성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PMO도입으로 DR구축 4.8억 예산절감
상세RFP 작성 사례와 함께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보시스템 감리법인인 케이씨에이에서 '공공부문 정보화사업의 PMO 수행사례'를 발표했다.

케이씨에이 이상인 상무는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는 사업관리전문가 조직으로 사업발주 전에 도입되어 실질적으로 RFP작성, 사업자 선정 등을 지원해야 하지만, 국내는 사업자 선정 이후에 도입된 사례가 많고 전반적인 사업 관리가 아닌, 리스크가 큰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시 하나의 프로젝트 관리를 하는 형태로 도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달 등록된 공공 사업 가운데 지난 3년간 10개 정도의 PMO사업이 추진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231억 원으로 추진한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 PMO사업비로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우정사업정보센터가 126억 규모로 추진한 전자금융시스템 성능개선 사업 시 감리를 포함한 PMO사업비로 1.8억이 투입됐던 게 대표적인 예이다.

두 기관의 사례는 PMO 수행으로 초기 위험성 도출, 프로젝트관리 원칙 수립, 초기 사업관리체계 마련, 일정 진척관리, 사업위험관리, 생산성 분석, 개발일정통제, 사용자 요구사항을 어떻게 가져갈지 확보하고 도입된 많은 솔루션에 대한 BMT실시 지원 등이 이뤄졌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PMO 도입을 통한 주된 효과로는 ▲효율적인 사업관리체계 마련 ▲철저한 사업진행관리 산출물에 대한 품질확보 ▲인프라 구축비용 절감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예산절감 측면에서 탁월하다고 전했다. 실제 DR서버와 테스트서버 병용 운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DR센터 구축 예산의 4억 8천 만 원을 절감했고, 미들웨어라이선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 7억 2천 만 원을 절감한 사례가 소개됐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참석한 60개 유관기관들에게 올해 진행하는 정보화 사업에 1건 이상씩 상세 RFP를 시범작성하고, 사업비 10억 이상의 정보화 사업이 있는 기관은 1건 이상 PMO 시범적용하도록 요청하며 2월 17일까지 시범적용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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