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검증 끝나고 영업, 인사, 마케팅 등 실무부서로 본격적인 확대 적용

올해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솔루션이 실무 영역으로 확대 적용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제조, 금융사들이 콜센터, 연수원, 회의실, IT부서 등 일부 구간에 VDI솔루션을 적용해 검증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영업, 인사 , 마케팅 등 미션크리티컬한 실무부서에 까지 본격적인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큰 시장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시트릭스, VM웨어, 틸론 등 해당 가상화솔루션 업체들은 보험· 의료· 교육 등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시트릭스는 지난해부터 경쟁제품과 BMT를 통해 확보한 은행, 보험,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권 레퍼런스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도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권 고객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한국은행, 한화증권, 외환은행 등이 시트릭스가 최근 확보한 대표적인 금융권 레퍼런스 사이트다.

시트릭스코리아 금융 사업담당 김성균 부장은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까지 VDI솔루션을 도입하는 경우는 ▲설계 도면이 유출되면 안 되는 제조사 기술연구소, 금융사 고객 DB분석팀 등 보안이 민감한 기업이나 ▲비즈니스 수익창출 효과를 즉각적으로 볼 수 있는 보험사"라며 "VDI가 필요한 고객도 있고 SBC가 필요한 고객도 있다. 1만 유저 이상의 고객들에 VDI를 적용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접해본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컨설팅팀, 네트워크팀과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업무환경 구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VM웨어는 최근 미래에셋생명, 분당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다양한 산업별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사업예산 확보가 된 정부, 제조사 외에도 VDI 적용 확대를 미뤘던 통신사, 포털 등의 움직임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VM웨어코리아 기술총괄 이효 이사는 "VDI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인프라만 되어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프로세스가 정립되고, 여기에 맞게 관리, 운영이 되어야 한다"며 "고객사 가운데 3년 전 회의실, 콜센터에 VDI를 적용하기 시작해 주요 업무인 지점용 텔러의 단말, 영업용 단말 등으로까지 단계적으로 확산하려는 곳들이 많다. 이르면 올해 안에 영업, 인사, 마케팅 등 실무부서로 VDI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인프라, 향상된 사용자 체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화 업체인 틸론 역시 산업별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금융권은 보안강화를 위한 망분리 사업에, ▲제조 등 일반 기업은 C&M 방송, 보광훼미리마트 사업을 통해 검증받은 모바일오피스 구축에, ▲교육 시장은 율하중학교 스마트 스쿨 수업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앞세워 올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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