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독주 체제 계속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아몰레드(AMOLED)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재편시키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아몰레드 시장 규모는 14억6,3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 늘어났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아몰레드의 비중은 20.2%까지 증가했다.

작년 2분기 점유율이 11.1%에 불과했던 아몰레드는 3분기 12.4%, 4분기 14.6%, 올해 1분기 19.6%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 분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은 작년 2분기 54억3,100만 달러에서 올해 2분기 54억1,500만달러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ctive Mode 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뜻하는 아몰레드는 풍부한 색 재현력과 잔상 없는 자연스러운 화면 구현력이 특징으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업체별 매출액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14억2,700만달러로 세계 시장에서 9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LCD를 포함한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23.5%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도시바, 히타치, 소니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이 통합돼 설립된 재팬디스플레이가 15.9%로 뒤를 쫓고 있으며 샤프(11.8%), LG디스플레이(8.6%), 대만 CMI(6.8%) 등의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5월 5.5세대 아몰레드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꾸준히 생산량을 늘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되는 가운데 재팬디스플레이가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