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다울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


▲ 신다울 한국정보화진흥원 책임연구원



EA 성숙도 측정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


EA 성숙도 측정을 받고 있는 공공기관!한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EA 관계자들은 9월에 이루어질 EA성숙도 측정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공공기관의 경우 2007년부터 매년 EA 성숙도 측정을 받아오고 있다. 8월에는 기관 자체 측정을, 9월에는 측정결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때문에 공공기관 EA관계자들은 7~8월 휴가철에도 바쁘게 보내고 있다. EA성숙도 측정결과에 따라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는 실무자도 있고, 기관 내에서 승진을 하게 된 실무자도 있다. 반대로 정부업무평가에서 원하지 않은 점수를 받는 기관도 있다. 이 경우 해당 실무자는 기관 내 평가도 낮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공공부문에서 EA 성숙도 측정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또 왜 평가결과에 따라 실무자들의 희비가 갈리는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측정하는 것이고, 누가 언제 어디서 측정하며, 측정 후에는 어떠한 결과들이 펼쳐지는가. 이제부터 하나씩 공공부문 EA 성숙도 측정에 대해 알아보자.

왜 공공기관은 EA성숙도 측정을 받나요?

일반적으로 EA 성숙도 측정의 주목적은 기관의 EA 도입, 운영 및 활용 능력을 진단, 분석해 기관에서 EA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개선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공공부문에서도 같은 목적을 갖고 성숙도 측정을 받지만, 일반 기관과 달리 공공부문은 법적으로 반드시 받도록 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EA성숙도 측정을 수행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제도적으로 EA성숙도 측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성숙도 측정의 법률적 근거 '전자정부법' 제68조(성과분석 및 진단)다. 이 법 조항에 의해 EA의 도입, 운영 실태 및 추진성과를 분석하여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매년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이 측정결과를 향후 EA와 관련된 정책 등에 대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둘째는 범정부 차원에서 EA 정책수립을 위한 기관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각 기관 EA에 대한 점검을 통해 정확한 EA현황을 파악함으로써, 기관 EA 발전을 위한 정책지원 필요사항을 도출한다. 파악된 EA현황은 EA 정책추진 중점 방향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위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개별기관 차원에서 EA 개선 및 발전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성숙도 측정을 통해 기관의 EA를 면밀히 진단하면 EA 수립 및 활용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도출해 발전방향까지 수립할 수 있다. 더욱이 이를 통해 향후 기관이 EA 구축 및 고도화, 관리, 운영, 활용 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현재 공공부문에서는 EA 활성화 기반 확충과 공공 정보화사업에 대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절차를 제도화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또 EA 기반 정보화사업 종합계획 수립과 진행상황 관리 등 EA를 정보화사업 전반에 활용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보자원의 상호운용과 정보서비스 통합⦁연계할 수 있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국가 정보자원의 활용을 개별기관에 국한하지 않고 범정부 관점으로 확대하며 나아가 정보화 전반에 확산시킴으로써 국가정보화 성과제고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적 시도가 조기정착하기 위해서는 개별기관의 성숙도 수준이 범정부 EA 수립의 목적 달성을 위한 요건에 충족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확한 성숙도 측정이 뒤따라야 한다.

어떻게 EA 성숙도 측정을 받나요?

공공부문에서 기관의 EA 성숙도 측정을 위해서는 범정부 EA 성숙도 모델을 활용한다. 성숙도 모델이란 EA 개념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던 개념이다.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분야에서 성숙도 모델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숙도 모델로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SEI가 1991년도에 발표한 소프트웨어 품질 평가기준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이다. 이는 현재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공학의 역량 성숙도를 평가하는 모델로 발전했다.

EA의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도 CMMI모델을 참조해 연방정부의 EA 성숙도 모델 EAAF(Enterprise Architecture Assessment Framework)를 만들었으며, 매년 미연방정부의 EA 성숙도 측정 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6년 CMMI모델과 미연방정부의 EAAF를 참조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범정부 EA 성숙도 모델 버전 1.0을 개발했다. 이후, 국내 EA 도입 및 활용 현실과 정보화 환경을 반영해 지속적인 성숙도 모델 개선이 이루어져 왔다. 2012년은 범정부 EA성숙도 모델 V3.1을 활용하여 측정을 할 계획이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8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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