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Advanced Planning & Scheduling)가 제조업 분야에서 ERP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 생산성 향상의 중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ERP는 기업 정보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생산계획 수립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다. ERP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기업에서 생산계획 수립에서 무한생산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다. 생산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생산 계획의 수립이 아닌 영업 결과(주문 오더)에 초점을 맞춘 계획이 수립되어 왔던 것이다. 또한 ERP는 고정 리드 타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세부적인 생산 계획에 따른 스케줄 작업이 불가능하다. 그 보완책으로 APS가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APS는 POP/MES와 연계된 현장 데이터를 기본으로 플래닝하고 스케줄링 해 ERP의 한계를 보완해준다. 또한 APS 시스템은 현장의 실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자체의 유한 생산성을 반영하고 있어 무한 생산을 전제로 하는 ERP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일본을 비롯한 외국 시장에서는 ERP와 스케줄링, POP/MES와 스케줄링이 동시 구축되는 모습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ERP 사용이 진전됨에 따라 나타난 ERP 고도화의 일환으로 이해되고 있다. ERP를 도입해 기업의 기초 데이터들이 표준화된 이후에 수요가 출현하고 있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해 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ERP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제조업 기업들은 상당수가 ERP와 APS의 동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른 벤더들의 대응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스케줄링 전문 툴인 TESS를 공급하고 있는 인성정보이다. 인성정보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전담하고 있는 EA 사업부에서 스케줄링을 향후 유망 분야로 판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APS에 대한 저변이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일단 인식의 변화를 위한 교육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식 확산을 위해 지방 로드 쇼 및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인성정보는 서버 제품 내에 APS의 무료 체험판 공급도 고려하고 있다.
인성정보 EA사업부 최인국 상무는 아직까지 중소기업이 APS를 도입하기에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크다며 이를 위해 연간 라이선스제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APS 시장은 아직 초기시장으로 부가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안고 있어 향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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