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연결성으로 대변되는 혁명 한국


▲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가 넥서스7을 직접 들고 시연을 선 보이고 있다. 넥서스7은 에릭 슈미트가 직접 전세계를 돌며 출시를 알릴 정도로 구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은 27일 "한국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대학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석 체크를 하며, 의사들은 원격 진료를 한다. 손바닥보다 작은 스마트폰이 국가와 사람의 존재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넥서스7 출시를 알리기 위해 방한한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은 "IT 기술 분야에서 연결성으로 대변되는 세 번째 물결이 일고 있다"며, "이 놀라운 혁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한국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인터넷 접속을 집에서 하는데 10년이 걸렸다. 그러나 한국은 3년 만에 스마트폰 보급률 60%라는 놀라운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은 안드로이드 천국"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IT는 세 번째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워크맨이나 비디오 플레이어 같은 하드웨어 혁신이 첫 번째라면, 두 번째 혁신은 아이팟과 같은 쉬운 조작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혁신이 있었다. 세 번째 변화는 클라우드 혁신이다. 다양한 기기들의 물리적인 한계를 초월하고 있다. 단순히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한다기 보다 인터넷이 사용자 삶과 여러 기기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한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다른 기기에서 바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즉, 연결성을 통해 과거 우리가 상상 못했던 세상이 눈앞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손에 들린 기기를 '휴대전화'라고 부를 게 아니라 '모바일 컴퓨터'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주창하며 혁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구글이 만든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넥서스7'는 이런 구글의 의지가 담긴 제품이다.

모든 기기 간의 연동…넥서스7

구글플레이에 최적화된 태블릿PC는 세 번째 IT 혁명인 클라우드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고 구글 측은 밝히고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가 결합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이제 영화가 저장된 곳이 중요하지 않다. 영화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어제밤 침대에서 읽던 책을 오늘 출근길에도 다른 기기로 연이어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모든 기기 간의 연동이 넥서스7이라는 태블릿PC 출시를 기점으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구글은 다양한 콘텐츠를 간편하게 찾아 쉽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구글플레이 기능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한 '구글플레이 무비', '구글플레이 북스' 등이 그것이다.

최근 구글플레이 무비를 출시하면서 극장을 손 안의 작은 모바일 컴퓨터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영화제작사와 국내 대표 영화 제작사와 제휴를 통해 영화 대여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또한 지난 9월 5일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플레이 북스를 통해 원하는 책을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했다.

넥서스7은 사람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며, 구글플레이가 모든 콘텐츠를 담아 이를 실현시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조성

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구글은 중계자 역할을 하며, 안드로이드 제조사는 이를 실현시키는 하나의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다.

실제 국내 개발업체인 컴투스는 2011년 매출의 64%를 모바일에서 얻었지만, 지금은 90%를 모바일에서 얻을 정도로 모바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넥서스7' 16GB 모델을 29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를 해 가속도를 높이는 등의 세 번째 IT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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