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은 기존 아이패드보다 작은 7.85인치

애플의 7인치 태플릿PC인 '아이패드 미니'가 이달 중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옵트로닉스(AUO)가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패널은 기존 아이패드의 9.7인치에 비해 작은 7.85인치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10인치대 태블릿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7인치대 제품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이 꾸준히 대두됐다.

특히 7인치대 제품을 내놓은 구글과 아마존을 견제하기 위해 소형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져왔다.

구글은 지난 7월 대만 에이수스(ASUS)를 통해 안드로이드용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을 출시했다. 19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 역시 지난달 '킨들파이어' 시리즈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7인치대 태블릿PC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아이패드 미니는 신형 아이패드(3세대)의 IPS레티나 디스플레이(2048×1536해상도)에 비해 화면비율은 종전과 같은 4:3이다. 다만 해상도는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17일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천은 이달 10일쯤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다음달 2일 출시해 연말 쇼핑시즌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해외 애플관련 전문매체들도 일본 IT전문매체 맥코타카라(Macotakara)를 인용해 '아이패드 미니'가 이미 브라질에서 생산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틴 왕 다이와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현재 모델(499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 아이패드가 무겁거나 비싸다고 느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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