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메신저앱 확산으로 이통사 수익도 감소

세계 경기침체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사용 증가의 여파로 지난 3분기 전 세계 개인용컴퓨터(PC) 출하량이 8.6% 감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8,78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IDC의 수석 연구원인 제이 추는 "이미 2분기에 힘든 상황을 겪은 PC산업이 3분기 판매가 더 나빠졌다"며 "PC 판매가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세계 이동통신회사들도 무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수익이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오범은 이날 왓츠앱을 비롯한 무료 메신저 앱의 확산으로 전 세계 이통사의 문자메시지(SMS) 수익이 230억(약 25조원)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오범은 이통사의 SMS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앱에 밀려 2016년 SMS 수익감소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범은 2010년과 2011년 이통사의 해당 분야 손실을 각각 87억달러, 139억으로 추산했다.

오범의 소비자 통신 분야 연구원인 네하 다리아는 이통사의 비음성 분야 수익 중 49%를 차지했던 SMS가 2016년에는 3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셜 메신져 서비스 확산이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용하는 "통신 수단의 변화"라며 이동통신사의 혁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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