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감독이 강화되고 있는 저축은행이 재해복구, DB보안 등 시스템 안정화, 보안 강화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달 재해복구센터 가동에 들어간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DB보안 솔루션을 도입키로 하고 테스트를 완료했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에는 관련업체 선정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로써 중앙회시스템에 통합된 약 60개의 저축은행은 재해복구센터를 통해 장애 발생시 24시간 이내에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복구체계를 갖추게 됐다. 중앙회는 DB보안 솔루션 구축을 통해 내부 보안도 강화할 예정으로 DB보안은 DB 접근에 대한 통제 기능, 로그 분석 등을 통해 부정한 사용자의 정보사용으로부터 이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중앙회에 이어 개별 시스템을 운영하는 비통합저축은행도 재해복구센터, DB보안 솔루션 구축을 추진할 예정으로 저축은행을 둘러싼 시스템 경쟁도 가속화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지역 비통합저축은행인 진흥저축은행이 DB보안 솔루션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와있으며 시기는 정하지 않았지만 연내 솔루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솔로몬저축은행은 올해 안에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중저축은행의 회계 부정 이후 금감원의 감독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타 금융권에 비해 안정성, 내부통제 기능이 떨어진다는 불식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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