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인치 아이패드 미니 발표


▲ 아이패드 미니는 양옆 베젤을 줄이고, 위아래 공간을 축소해 경쟁 제품과 비슷한 크기임에도 넓은 화면을 자랑한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애플이 휴대성이 뛰어난 7인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열린 애플 가을 이벤트에서 애플은 3세대 아이패드에 비해 23% 얇고 53% 가벼워진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로 1024*768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이패드2와 비교해 동일한 해상도에 화면 크기만 작아진 셈이다. 또한 1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

또한 아이패드 미니는 7.2mm 두께에 308g 무게를 지녔는데 애플은 연필처럼 얇고 공책처럼 가볍다고 표현했다.

3세대 아이패드 경우 LTE를 탑재했지만 일부 국가 주파수만 지원했기 때문에 국내의 경우 LTE 버전이라도 3G로만 활용할 수 있었다.

이를 의식하듯 이번에는 SK텔레콤과 KT를 언급하면서 LTE를 지원하다고 밝혀 국내에서도 LTE를 통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미니를 소개하면서 경쟁 제품인 구글 넥서스7과 아이패드 미니를 비교하며 자사의 제품이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아이패드 미니가 넥서스7과 비교해 35% 더 큰 화면과 50% 더 넓은 웹브라우징 환경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서 넥서스7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애플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넥서스7과 비교해 크기와 무게에서 앞선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 16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42만원으로 책정돼 20만원인 넥서스7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다.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모델은 11월 2일 블랙 및 슬레이트 또는화이트 및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16GB 모델의 경우 42만원, 32GB 모델의 경우 54만원, 64GB 모델의 경우 6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3세대 아이패드가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단종됐다.

후속으로 A6X칩을 장착한 4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3세대 아이패드에서 커넥터만 변경될 것이라는 당초 소문과 달리 후속 모델을 들고 나온 애플은 일부 국가에서만 지원했던 LTE를 국내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해 여러 나라까지도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3세대 아이패드가 7개월 만에 단종제품이 되면서 1년 주기로 후속 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의 전략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