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 허순영 이사, “인쇄전자의 장점을 통해 RFID 확산에 기여할 것”

인쇄전자의 대표주자인 이그잭스(대표 조근호)가 다양한 UHF 태그와 NFC 태그 개발로 RFID 확산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그잭스는 그동안 단일칩을 사용한 프린팅 타입의 UHF 태그를 생산해 왔으나, 태그 개발을 다변화시키면서 저가화, 고기술화, 고성능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주목을 받는 제품들은 섬유태그, 분리형태그, 구리 프린팅의 NFC 태그를 들 수 있다.


섬유태그를 선보이고 있는 이그잭스 허순영 이사.

섬유태그, 섬유산업의 RFID 확산 변수
의류분야는 RFID 확산의 전초기지다. 그만큼 RFID 도입 대비 ROI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의 의류 브랜드들이 앞다퉈 RFID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베이직하우스와 스쿨룩스가 전부다. 반가운 소식은 이그잭스가 개발한 섬유태그가 국내 의류분야의 RFID 확산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섬유태그는 크리스패션의 골프웨어에 적용돼 상용화되고 있다. 이그잭스 허순영 이사는 "인쇄방식으로 만들어진 태그는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섬유분야에서 RFID 사용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질감 때문이었으나 다른 기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케어라벨에 인쇄하고 칩을 본딩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인식거리도 최대 2m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이사는 "섬유태그의 상용화 의미는 크다. 해외 수출은 물론, 국내 의류산업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스에 적용된 분리형 태그.

이그잭스는 섬유태그 만큼 분리형 태그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허 이사는 "실용신안, 특허, IP 확보가 끝났다. 앞으로 전략적으로 박스, 봉투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해 태그 저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리형 태그의 타겟 시장은 우편물이다. 우편봉투 안에 안테나를 인쇄하고, 우표 대신에 루프칩을 붙여 RFID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이와함께 제약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종의 NFC 태그.

뿐만 아니라, 이그잭스는 최근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NFC 분야의 태그도 런칭시켰다. 8가지 모델에 대해 크기별로 라인업이 됐다. 고객의 사양에 맞도록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안테나 생산이 내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 밀착형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허 이사는 "NFC 태그의 경우, 인쇄전자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걸림돌이 알루미늄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는 것과 저항이 높아져 인식률이 낮아지는 것이었다. 우리가 구리 페이스트 프린팅으로 자체 개발함으로써 가격과 성능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을 타겟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그잭스는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섬유태그와 인쇄전자의 프린팅 방식 태그가 전면에 나선다. 허 이사는 "섬유태그는 의류분야에 적극 활용될 수 있다. 프린팅 방식 태그는 유럽 시장에서 특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많다. 현재 친환경과 연관된 5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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