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한국쓰리콤(대표 최호원)이 지난달 ‘보안 스위치 6200’을 출시하고 ‘통합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안 스위치(Security Switch) 6200은 쓰리콤의 ‘시큐어 컨버지드 네트워크(Secure Converged Network)’ 전략하에 출시된 미드레인지급 제품이다. 쓰리콤은 하이엔드 및 로우엔드 제품을 올 7월에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보안 스위치 6200은 기존에 출시된 여타 보안 스위치 제품과 달리 보안 기능을 애드온 형태가 아닌 임베디드 형태로 탑재하고 있으며, 자체 탑재된 리눅스에 의해 다양한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보안 강화를 위해 지난해 미국 보안 솔루션 업체인 크로스빔 시스템과 제품 생산에 관한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보안 스위치 6200에 기본 탑재된 보안 기능 및 솔루션으로는 레이어 2∼7 방화벽과 가상사설망(VPN), 인증 및 허가, IDS와 침입방지시스템(IPS), 안티바이러스 등이다. 이 가운데서 방화벽과 VPN, IDS 등은 체크포인트와 ISS의 솔루션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그 외 보안 솔루션은 국내 NI업체가 고객 요구에 맞춰 국내 솔루션을 번들 형태로 탑재하게 된다.
즉, 한국쓰리콤은 기본 보안 기능을 탑재한 보안 스위치 6200을 리셀러에게 공급하면, 리셀러측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국내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고, 이에 대한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보안 관련 국내 업체들의 선정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상반기내 해당 업체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내 네트워크 스위치 시장은 통합 보안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미 시스코, 엔터라시스, 주니퍼 등은 관련 제품을 출시한 상황이다. 여기에 쓰리콤이 가세함에 따라 국내 통합 네트워크 보안 시장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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