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실속형 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1분기 온라인 몰에서 디카를 제외한 주요 IT기기 소비자 평균 구매가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29일 1분기 여섯 개 IT기기 품목(디지털 카메라, 태블릿PC, 이어폰, 노트북, 브랜드 데스크톱PC, 내비게이션)을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IT기기 온라인 유통 조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 4분기 온라인 몰 IT기기 소비자 평균 구매가, 출처:다나와



조사결과에 따르면 태블릿PC의 평균 구매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6%, 노트북이 2%, 브랜드 데스크톱PC가 9%, 내비게이션이 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하락세를 보인 제품은 태블릿PC로 7인치 대 태블릿PC의 판매 증가와 신규 제조사의 시장 진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노트북 시장에선 운영체제를 탑재하지 않고 단가를 낮춘 'Non OS'제품의 판매량 점유율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브랜드 데스크톱 PC 시장은 보급형인 '펜티엄' 제품군의 인기가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카메라는 여섯 개 항목 중 유일하게 평균 구매 단가가 상승했는데 중고가 기종인 '미러리스'형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량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세부항목으로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평균 구매 단가도 17% 하락해 다른 IT기기들과 추이를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다나와 측은 "금년은 경기 불황으로 실속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평균 구매 단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중심으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당분간 저가 선호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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