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정보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조차도 기업이 제기된 정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집한 첩보를 분석(analysis)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다. 기업의 정보부서가 정보생산자(producer)의 입장에서 첩보를 수집하기도 어렵지만 수집한 첩보를 가공해 정보소비자(consumer)의 니즈(needs)에 적합하기란 더 어렵다.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보기관이 아닌 기업의 정보부서에서 가져야 할 정보분석관련 이슈를 정리해 보자.

(6)기업의 정보분석 전략 ②

국가정보기관은 대부분 첩보수집임무를 능숙하게 수행하지만 정보분석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는 못한다. 첩보수집과정도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반복된 훈련으로 실력향상이 가능한 영역이다. 하지만 분석과정은 교육(education)과 훈련(training)만으로 쉽게 습득하기 어려워 후진국의 정보기관이 선진국의 정보기관을 모방은 하지만 실력의 차이(gap)를 극복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정보분석에서 인식의 변화, 첩보의 양과 정확성의 상관관계, 분석과정에서 오류, 분석자의 레벨에 따른 교육방향 등에 관해서 알아보자.


과거의 분석 vs 21세기 분석

첩보수집과정에서 활용되는 인공위성, CCTV, 도/감청, GPS 등 기술수단의 도입이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그 첩보를 다루는 정보분석관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정보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과거의 분석과 21세기의 분석을 비교하면 다음 <표 1>과 같다.


▲ <표 1> 과거의 분석과 21세기 분석의 비교




정보분석관은 분석이 사고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첩보의 종류나 양에 영향을 받는다.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꼽히고 있는 미국 CIA 분석관들도 <표 1>의 내용에 동의한다. 과거 분석의 특징은 사려 깊음, 사실(fact) 기반, 명확한 현실 기반, 트렌드(trend) 기반, 전문가 기반, 계층적, 전례 기반, 최악상황/경고 기반, 텍스트(text) 기반, 공정하고 중립적 등이다. 21세기 분석의 특징은 적극적/용감함, 직관적, 은유적 기반, 복잡함, 겸손하고 다양함, 통합적, 전례파괴, 기회파악/낙관적 기반, 이미지(image)기반, 고객지향/정책 연관 등이다.
모든 특징을 상세하게 다루기 어려우므로 몇 가지 특징만 비교한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4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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