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등 8곳 접속 차단 및 폐쇄 조치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게임에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 프로그램 제조, 유통 사이트들에 대한 강경 조치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1월 공개서비스 이후 소위 '오토'라 불리는 불법프로그램의 근원지를 찾아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형사수사 및 고발, 경고장 발송 등의 방법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 사이트 중 8곳을 접속 차단 및 폐쇄 조치했다. 그 외에 다수의 불법 프로그램 사이트에 대해서도 정부 당국에 수사 요청을 했고, 게임물등급위원회를 통한 접속 차단 조치를 건의 중이다.

또 회사는 2013년 1월 16일 아키에이지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약 11만 5천 개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이용 제한한 바 있다. 더불어 게임 내에서 유저가 자발적으로 불법 프로그램 의심 사용자를 직접 신고, 재판할 수 있는 시스템도 시행되고 있다.

이른바 자동사냥, 오토, 핵 등으로 불리는 불법 프로그램은 게임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주고받는 정보인 패킷을 조작하여 변칙성 게임플레이를 조장하고 온라인 게임에서 타 유저의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게임 내 경제 체제를 붕괴시키는 등 업계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게임 회사들은 애써 만든 게임의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반면, 불법 프로그램 사이트는 게임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정성원 법무팀장은 "유저분들을 위한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은 물론, 게임업계의 발전을 위해 오토 등의 불법 프로그램을 뿌리 뽑도록 노력하겠다"며 "게이머들도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을 구매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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