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서 옴니텔 차이나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시연
▲ MAE 2013 행사장 KT 부스 안에서 관람객이 옴니텔 차이나를 통해 중국 전역에 선보일 모바일 게임 콘텐츠, Granny Smith을 살펴보고 있다.
[ITDAILY]
KT(대표 이석채)가 옴니텔 차이나(사장 자오즈민)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지난 26~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3’(MAE)에서 옴니텔 차이나와 함께 참여해 광고와 게임, 두 분야의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에 시연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은 한국에서 ‘돈 버는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드라떼’의 중국판 모델로 KT와 한국 앱디스코사가 협력해 제작했다. 올해 4분기 내 옴니텔 차이나를 통해 중국 전역에 서비스할 예정이고, KT는 고객들이 이 앱을 사용해 얻은 현금성 포인트로 KT 엠하우스의 기프티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전시된 모바일 게임은 이미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의 앱스토어인 MM에서 스타게임으로 선정된 Granny Smith, Sprinkle로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콘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올 하반기 중국 전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과거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해온 중국 콘텐츠 시장은 올해에도 연평균 12%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는 지난해 4월 중국 31개 성 전역을 커버하는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옴니텔 차이나의 지분 25%를 인수, 중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KT의 투자 이후, 옴니텔 차이나는 기존 통화연결음 서비스 사업 중심에서 모바일 게임 및 애니메이션, 음악, 교육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T 뮤직을 통한 음원 사업, KT 미디어허브와 e-book 사업, KT OIC와 교육 콘텐츠 사업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고, 이번 MAE에서 KT와 함께 모바일 광고 및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사업적 시너지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는 현재 차이나 모바일의 게임포털을 대상으로 게임 유통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도전 바리스타’, ‘바람의 전설’ 등 모바일 게임 콘텐츠 30여종은 이미 피처폰 게임으로 제공, 작년 말부터 상용화됐고 한중일 앱 교류 마켓인 OASIS를 통해 국내에서 인기있는 게임들 역시 현지화해 중국 전역에 알리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우수 게임 역시 발굴해 올레마켓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처럼 글로벌 가상재화 유통사업에 청신호가 켜짐으로써 KT는 K-Pop,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중국 내 지속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유통,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옴니텔 차이나가 모바일 종합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협력하고 KT는 글로벌 가상재화 유통사업자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김홍진 KT Global & Enterprise 부문 사장은 “KT는 옴니텔 차이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모바일 콘텐츠 사업뿐만 아니라 추후 모바일TV, 클라우드, M2M 등 사업을 다각화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