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QBS, 고화질 프로야구 중계·고화질 영화 특집 등 7월 편성


▲ 기존 일반 DMB(왼쪽) 대비 4배 향상된 고화질 DMB로 프로야구를 중계하고 있다.


[ITDAILY]지난 26일,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4 LTE-A'폰은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LTE-A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올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LTE-A 기종이 될 전망이다. 이 LTE-A 폰의 보급은 단순히 기존 폰 대비 초고속의전송속도를 구현한 최신 단말기라는 의미 외에 '모바일TV' 부문의 커다란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고화질DMB' 서비스다./p 세계 최초의 모바일 방송 서비스이자 무료보편 서비스의 장점으로 지난 7년간 누적 보급 7175만대의 지상파DMB는 그 동안 한정된 지상파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 특성상 통신 기반의 기타 영상서비스들과 비교 되며 시청자들로부터 화질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이러한 DMB 애청자들의 숙원을 이번 삼성의 LTE-A 폰이 풀어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4 LTE-A'폰에 기본 탑재된 어플리케이션 '스마트DMB'는 기존의 일반 DMB 화질대비 4배 개선된 ‘고화질 DMB’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고화질 DMB’는 기존 DMB 방송망에서 송출하는 ‘기본 영상’과 새로운 방식으로 통신망에서 송출하는 ‘추가 영상’을 단말에서 결합해 화질을 개선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다.
기존 화질 수준의 DMB 방송은 동일하게 제공되고, 고화질 DMB 서비스를 원할 경우 데이터망과 방송망을 동시 활용함으로써 시청자의 선택권은 늘리면서도 기존 스트리밍 영상서비스 대비 50% 이상의 데이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고화질DMB'의 등장은 이른바 N스크린 서비스, 모바일 IPTV 등 스마트폰 앱기반의 각종 영상서비스들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는 '모바일TV' 시장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가격인상을 감수하면서도 국산 스마트폰에 DMB 기능과 안테나를 기본 탑재하는 이유는 이를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만의 특성과 전 세계 동일 모델을 고집하는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에 대응해 '한국형 스마트폰'이라는 강점으로 내수 시장 선점을 기하기 위함이었고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덕분에 DMB는 갤럭시S 등 국내 스마트폰이 대량 보급되던 2010년 이후 약 4000만대 이상이 추가 보급되면서 명실공히 '모바일TV' 최다 보급 미디어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이러한 DMB 선호 경향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약점이자 아쉬움으로 지적돼온 것이 바로 '화질' 문제였는데 이 난제가 이번에 해결된 것이다. 이제 DMB는 국내 최다 보급의 이동형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장점에 '고화질' 서비스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모바일TV'의 강력한 매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DMB 방송사들도 '고화질DMB' 시대에 맞춘 방송 인프라를 갖추며 고화질 방송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온 QBS가 현재 가장 먼저 고화질DMB 방송을 시작했고, 타 채널들도 곧이어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드라마, 영화, 뉴스, 스포츠 등의 다양한 컨텐츠도 보다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된다.
DMB 킬러 콘텐츠인 '프로야구'의 경우 그 동안 선수의 빠른 움직임이나 스코어 자막 등 중계화면의 화질 개선을 기다려왔던 야구팬들도 이제 고화질로 DMB 야구 중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고화질DMB 서비스 초기인 현재는 프로야구 DMB 중계 4채널 중QBS만이 고화질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역시 타 중계채널들도 순차적으로 서비스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선 QBS 사장은 “고화질 DMB 시대를 맞아 QBS는 '프로야구' 중계의 고화질 전환뿐 아니라, 올해는 고품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해 HD급의 자체제작을 다수 기획하고 있다며 LTE-A 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오는 7월 ‘고화질DMB 특집 프리미엄 무비’시리즈와 신개념 양방향 IT 정보쇼 '호모앱플리쿠스' 등을 신규 편성해 시청자들에게 품질 높은 DMB 방송 프로그램들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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