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패션 분야서 창의력 이끌며 중요해질 것

[아이티데일리] 3D 프린터 전문기업 스트라타시스는 파리 패션위크의 아이리스 반 헤르펜 꾸뛰르 쇼 캣워크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된 12켤레의 구두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 스트라타시스 코넥스 3D 프린터로 제작한 구두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건축가 렘 디 쿨하스와 공동으로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구두를 제작했으며, 제작된 구두는 기존 패션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구조를 표현했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나에게 패션이란, 자신만의 독자적인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며, 이번 렘 쿨하스와의 작업에서 자연 특유의 다듬어지지 않은 아름다움을 구두를 통해 표현하기 위해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이전에도 MIT 미디어랩의 네리 옥스만 교수와 함께 3D 프린팅 드레스를 제작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렘 쿨하스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나무뿌리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구두를 디자인했다.

 

구두는 스트라타시스의 검정색 및 흰색의 단단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를 디자인으로 완성할 수 있는 높은 해상도의 폴리젯 기반 복합 재료 ‘오브젯 코넥스’ 및 ‘오브젯 에덴’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 스트라타시스 코넥스 3D 프린터로 제작된 구두들 모델이 착용하고 있는 모습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이전의 3D 프린팅 드레스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의 품질과 제작의 신속성, 창의적인 역량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3D 프린터로 아름다운 구두를 제작하고 이를 실제로 신을 수 있다는 점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며 “스트라타시스의 검정색의 단단한 재료는 구두에 화려한 광택을 더해 쇼에 참석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렘 디 쿨하스는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구두 회사인 ‘유나이티드 누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설립자로, 그가 3D 프린팅 구두를 캣워크에서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렘 디 쿨하스는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스트라타시스의 혁신적인 3D 프린팅 기술에 유나이티드 누드의 설계 역량을 더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미래의 구두 디자이너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를 제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번 결과물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디자인에 감격했으며, 특히 오직 3D 프린터로만 구현할 수 있는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드라마틱한 디자인은 마치 자연을 그대로 옮긴 조각품을 발 위에 얹은 듯 했다”며, “스트라타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과정 중 구두를 테스트하고 최적의 기능성과 형태를 위한 콘셉트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완벽한 디자인의 12켤레의 패션 구두를 제작하는 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트라타시스 마케팅 부사장 아리타 맷소프는 “3D 프린팅은 패션 분야의 진정한 창의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디자이너는 기존 제조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3D 프린팅을 통해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3D 프린팅이 앞으로 패션 교육에서 보다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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