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국내 금형, 성형분야 e매뉴팩처링 시범사업에 4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산자부는 제품개발, 구매, 생산 등 제조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기업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올 '중소기업IT화 사업' 추경예산 중 일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중인 사출성형 제품개발, 금형 설계, 성형업체간 협업허브를 금형가공․조립 등 제작업체까지 포함하는 금형 종합허브로 확대하기 위해 20억원을 먼저 투입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간 사출성형 제품개발을 지원할 협업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금형관련 제조공정의 IT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다양한 고가의 CAD(Computer Aid Design)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대응토록 하기 위한 CAD 도면데이터 변환시스템과 생산현장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웹기반 CAM 지원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대표적 금형단지인 부천지역내 블로우 성형관련 제품설계, 금형설계, 성형 중소기업간 온라인 협업 지원을 위한 협업허브 신규 구축에도 20억원을 투입, 중소기업간 도면기반 협업지원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천 디지털 금형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설계, 해석 및 불량해결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제품설계, 금형제작, 성형, 조립생산분야 협업을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군이나 제품개발 전문기업군, 제품생산 전문기업군 및 금형설계․제작 전문기업군으로 구성된 업체간 컨소시엄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산자부는 총 사업비의 85% 이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e매뉴팩쳐링 시범사업은 지난 2월부터 올해말까지 사출성형 제품개발, 금형설계 및 성형업체들간 기술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업지원 허브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송도분원에 구축돼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협업지원 허브를 통해 협업솔루션, 도면교환 등 협업지원 시스템과 CAD, 전문인력, 시험/평가장비를 연계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인터넷상에서 참여업체들에 지원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자원부 김경종 산업기계과장은 제조업의 e매뉴팩처링은 IT를 기반으로 이미 구축된 산업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중소업체간 온라인상 기술협업을 활성화해 제조업을 기술/지식집약형으로 고도화하고 신제품 신속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국가산업 공통인프라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올해 추경을 통한 시범사업 확대는 금형/성형관련 중소 선도업체들간 혁신적 기술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협력업체간 제품 설계정보를 공유해 설계변경 횟수를 최소화하고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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