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디지털전자 부문 월간 수출이 95억 6천만 달러로 한 달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며, 연말에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디지털전자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6% 증가한 95억6천만 달러를 기록,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9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입도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51억 6천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 증가한 43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가 전년동월대비 490.2% 증가한 6억 2천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컴퓨터용 모니터(6억3천만 달러) 37.2%, LCD-TV(4천8백만 달러) 54.6%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음극선관(1억9백만 달러), 컴퓨터부품(3억1천만 달러), 디지털TV(1억5백만 달러)는 각각 39.2%, 36.6%, 32.3%씩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수출규모로는 비메모리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도체가 26억3천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휴대용전화기가 18억4천만 달러를 수출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가장 많은 20억 2천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미국(11억9천만 달러), 홍콩(9억7천만 달러), 일본(7억4천만 달러) 순이다.

산자부는 국산 디스플레이와 비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소재와 산업용 전자기기 등 자본재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다음 달에는 디지털전자 수출 1,000억 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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