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말리, 남수단과도 사업 협의 예정


▲ 우후루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과 이석채 KT 회장이 사업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가 케냐 통신시장에 진출한다.

KT는 이석채 KT 회장이 31일 케냐 우후루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회담을 진행, KT가 르완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모델을 케냐에도 적용할 것을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KT는 이번 회담을 통해 케냐 정부와 4G LTE 기반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구축,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서비스 회사를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 협의체(Task Force)를 구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KT는 르완다/케냐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 ICT 전시회 ‘TAS 2013’에서 이석채 회장이 브로드밴드 구축을 통해 유발되는 ICT 기반 경제성장 모델을 소개했고, 이에 각국 정상들의 관심도가 높아 추가적 개별 회담 요청이 이어졌으며 이번 케냐 방문 역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우간다, 말리, 남수단에서도 미팅 요청이 있어 추가 사업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 덧붙였다.

한편, KT는 르완다 정부와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민간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르완다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빠르게 브로드밴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KT는 약 1,500억원을 투자, 3년 이내에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KT는 25년에 걸쳐 4G LTE 네트워크 도매 독점 사업권 및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르완다 내에서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KT는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정상이 참여한 회의에 민간 기업 대표로 유일하게 참석, KT 르완다 사업에 대해 알렸다”며 “르완다와 KT의 협력 모델에 대해 아프리카 다수 국가에서 정부 차원의 기대를 가지고 있어, 전체 아프리카 커뮤니티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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