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NS 브랜드 파워에 '역부족'…이용자 감소세 극복 못해



[아이티데일리] ‘토종 SNS’ 미투데이 서비스가 내년 6월말 종료된다.

네이버는 자사의 SNS 미투데이 서비스 중단을 순차적으로 진행, 2014년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그간 꾸준한 투자에도 미투데이의 사용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해 서비스 운영 유지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실제 각종 지표에서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성장세는 뚜렷하나, 미투데이는 서비스 활동성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네이버는 “글로벌 무한 경쟁 하에서 제한된 리소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 외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투데이는 2007년 2월 국내 최초 SNS로 첫 선을 보였다.

네이버는 2008년 12월 미투데이를 인수, TV 광고/연예인 미투데이 개설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그 결과 국내에서 SNS 서비스가 퍼지기 시작하던 2009년 주간 순방문자수에서 트위터를 앞서는 등 SNS 시장 내에서 위치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글로벌 SNS로 사용자 쏠림 현상이 가중됨에 따라 미투데이 서비스 이용자는 지속해서 감소해왔고, 결국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네이버는 2014년 1월 1일부터 이용자들이 작성한 콘텐츠에 대한 백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미투데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 개발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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